국민의 뜻 살린다는 당초 취지 퇴색해버려
한나라당이 당명을 변경한다며 ‘당명 국민공모’를 29일 마감일로 해 공모 중이다.
그런데 한나라당 공식 홈페이지의 ‘네티즌 발언대’에 올라온 새로운 당명이라며 올라온 이름들이 ‘놀이삼아’올리는 등 누리꾼들의 ‘놀이터’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 한나라당 공식 홈페이지 '네티즌 발언대' 화면 캡쳐 조합 ⓒ 뉴스타운 | ||
한나라당 비대위는 30일 국민공모를 통해서 추려진 당명을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의결하겠다고 밝히고 공모를 진행 중이나 마땅한 ‘새 이름’이 눈에 띄지 않고 있어 당초 취지인 ‘국민의 뜻’은 그 취지를 살리지 못할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전문가들의 당명 논의를 거쳐 확정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29일 현재까지 네티즌 발언대에 올라온 새로운 당명은 ‘참부패당, 한누리당, 포도당, 두나라당, Chosun 8도당(조선 8도당), 국민일당, 자빠뜨리기당, MB탈당, 디도스공격당, 비서가했당, 내가공주당’ 등 공당으로서 도저히 사용할 수 없는 이름들이 많이 올라와 당명 공모가 희화화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나라당의 새 옷을 입혀주세요’라는 팝업창을 띄우기 당명 공모를 하면서 선정기준으로 대표공당으로서 의연함, 개혁의지에 대한 직접적 표현, 2040세대의 감성적 공감대 고려, 정책소통의 주체로서 국민의 존재감 강조‘를 내세우고 채택된 분에게 최우수상에 아이패드 2, 1명, 우수상에 문화상품권(5만원 상당) 4명에게 상품을 준다고 했다.
그러나 이러한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는 이름들이 즐비하게 올라와 우려했던 한나라당이 희화화됐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당명과 함께 제안 이유를 진지하게 올린 이들이 있으나 그 수가 놀이삼아 올린 누리꾼들에 비해 절대적으로 적은 수로 나타났다.
반면 보다 진지하게 올린 국가와 백성을 위한다는 ‘국민당’을 비롯해, ‘미래창조당, 국민제일당, 한마음당, 새나라당’ 등이 있지만 비야냥의 봇물 속에 묻혀버린 형국이다.
한편, 일부 누리꾼들은 단순하게 당명만 바꾼다면 ‘호박에 줄긋기’에 불과하다며 당명은 물론 전반적이고도 획기적인 변화를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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