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의 손으로 마련된 ‘작은손 나눔 바자회’가 경원동 하늘문화센터 2층에서 열려 전주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마음까지 풍성하게 채워줬다.
사단법인 크린온고을 자원봉사단의 자녀들로 구성된 ‘작은손 봉사대’는 고사리같은 손으로 소외된 이웃을 돕고자 하는 큰 마음을 품고 전주시민들을 초청해 물품을 팔아 설명절의 따뜻함을 미리 느끼게 했다.
이날 작은손 봉사대원들은 바자회 물품들을 용돈으로도 충분히 살 수 있는 금액으로 선정해 어른들과 더불어 활발한 구매를 도왔다. 구매에 앞서 작은손 봉사대원들의 흥겨운 가야금 연주와 춤, 난타, 수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연을 선보여 웃음 지을 수 있는 여유를 선사했다.
한편 엄마, 아빠 손잡고 찾아온 아이들은 이날 자신이 원하는 물품을 구입하며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고’라는 아나바다의 정신을 실천했다.또한 이번 바자회는 화재 위험속에서 한 생명을 위해 목숨를 아끼지 않는 소방관 아저씨를 위한 나눔의 자리로 마련했다. 작은손봉사대 관계자는 이날 모인 성금 전액을 던진소방서에 전달할 것이며 작은손봉사대 회원들은 부모님들과 함께 방문하여 소방관의 안내에 따라 소방서를 탐방하고 소방차도 타볼 수 있는 견학의 기회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눔바자회에 참여한 이모군(12세)는 "추운 겨울철에 소방관 아저씨들이 생각이 나네요. 화재가 나면 위험한 불길 속에 뛰어 들어가 생명을 구하시는 아저씨들을 돕는 바자회에 많은 사람들이 오셔서 성금을 내 주셔서 너무 고마웠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행사기획자는 “우리 아이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신들을 위해 희생하고 있는 이웃을 돌아보고 도울 수 있는 미래의 인재로 커가길 바란다”며 바자회 개최의 목적을 밝혔다. 한편 이번 바자회가 끝이 아니라 오는 5월 꽃피는 봄에 2차적으로 나눔바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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