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격 대비용 시설, 유럽 및 미국과 첨예 대립 가중
압바시 이란 부통령 겸 원자력기구 대표는 이란의 중부 도시 콤 근처의 ‘포르도’에 위치한 이란 제2 우라늄 농축시설(제1 시설은 나탄즈에 위치)이 조만간 가동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란의 ‘테헤란 타임즈’ 신문 등 현지 언론이 8일(현지시각) 보도해 주목된다.
포르도 시설은 제 1시설보다 더 깊은 지하시설로 이란에 첨예하고 대립 중인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비한 시설로 보인다.
이란 현지 언론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핵무기 개발 우려가 있다며 우라늄 농축 활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해온 유럽연합 및 미국의 반발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관측되며, 특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에 독일을 더한 6개국과 이란 사이의 핵개발 관련 협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보인다.
특히 이란 보수성향의 신문인 ‘카이한’은 포르도 시설이 이미 가동됐다고 보도했지만 정보소스를 밝히지 않아 그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포르도 시설은 농축도 20%,4%, 3.5%의 우라늄을 제조할 수 있는 시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란은 지난해 8월 농축도 20%의 우라늄 제조에 사용하는 원심분리기를 나탄즈 시설에서 포르도 시설로 이전 한 적이 있다.
한편, 압바시 대표는 20% 우라늄을 이용 이란이 생산한 핵 연료봉을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 제조하는 수도 테헤란에 있는 연구용 원자로에 올 2월 중순까지 장전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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