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 ⓒ 뉴스타운 | ||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은 2일 아프리카의 코트디브와르, 니제르 및 나미비아 방문에 나섰다.
이로써 중국 외교부장이 새해가 되면 어김없이 아프리카 국가들을 방문한 것은 지난 1991년 이후 22번째에 이른다. 이 같이 중국은 아프리카의 자원에 눈독을 들이며 이른바 경제 협력을 말하며 끝없는 ‘자원 캐가기’에 혈안이 돼 있다.
중국은 에너지 먹는 하마 국가로 이미 정평이 나 있는 나라로 전 세계를 대상으로 자원외교에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특히 아프리카는 석유는 물론 각종 자원을 캐오는 대신 자금 공여, 인프라 시설 제공 및 자국의 노동자 파견 등 전 방위 외교를 펼치고 있어 일부에서는 착취적(?) 행위라며 이를 비난하기도 한다.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은 이들 3개국 방문에서 무역, 에너지 분야 협력 등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금까지와 같은 단순한 무역, 자원외교에서 벗어나 보다 치밀하고 이른바 긴밀한 관계 강화를 위해 하드(Hardware)와 함께 소프트(Software)원조까지 계획하고 실행에 옮길 태세이다.
특히 소프트 분야인 인재육성, 교육 등의 분야에도 지원을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베이징대학 국제관계학원의 왕이저우(王逸舟) 부원장은 중국 제일재경일보와 인터뷰에서 “지금부터 중국은 아프리카에서 평화유지의 일환으로 의료, 농업, 청년간부의 육성 등 하드웨어 이외의 분야에서 지원을 더욱 전개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중국 정부의 이 같은 스마트 외교를 주문하기도 했다.
지금까지의 하드웨어 중심의 외교 및 지원에 대한 전환을 통한 국제적 경계심을 완화해 보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 같은 중국의 대 아프리카 전 방위 외교 및 협력 사업 이외에 정치, 군사적 인적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하는 것에 대해 국제사회는 이는 ‘사실상의 아프리카의 식민화’라며 중국을 비난하는 가하면 극도의 경계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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