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김정은 ⓒ 뉴스타운 | ||
26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당 중앙위원회 수반”으로 불러 일단 최고 권력 승계가 순조로운 듯이 보인다.
노동신운은 이날 “선군 조선의 오늘, 내일”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전국의 모든 당 조직들은 위대한 김정은 동지의 사상과 영도를 일심전력으로 받들고 있다”면서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 중앙위원회를 목숨으로 사수하자”는 구호를 강조하기 시작해 김정은의 최고 권력자를 향한 사전 정지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듯하다.
“당 중앙위원회 수반”이란 노동당의 최고직이자 북한 최고의 권좌인 ‘당 총비서’를 의미하는 것으로 일부에서는 노동신문의 이 같은 호칭에 대해 이미 김정은이 상당부분 당권을 장악한 것이 아니냐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노동신문은 지난 24일에는 “김정은 동지를 ‘최고사령관’으로 높이 부르며 선군혁명 위업을 끝까지 완성할 것”이라며 김 부위원장을 최고사령관으로 부르기도 했다.
24일에는 ‘최고사령관’으로 부르더니 이틀 후인 26일에는 ‘당 중앙위 수반’이라 칭호를 붙여 앞으로 빠른 속도로 최고직인 ‘당 총비서’와 ‘최고사령관’으로의 공식 추대가 진행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아버지 김정일과는 달리 김정은은 자리가 사실 별것 없는 입장이라 빠르게 자리를 장악해 권력을 안착시키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상황이 그대로 반영되고 있는 것 같이 보인다.
북한 문제 전문가들은 이미 치밀하게 짜여진 시나리오대로 김정은을 정점으로 한 ‘단일지도체제’가 빠르게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김정은의 이른바 후견세력인 김경희(김정의 친 고모), 장성택(김정은의 고모부, 김경희 남편) 등 핵심 측근들의 영향력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엇갈린 견해가 나오고 있다.
겉은 단일지도체제, 실제로는 측근들의 힘이 강해지면서 내용적으로는 집단지도체제로 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어 애도기간이 끝나고 신년 공동사설 등을 통해 앞으로의 김정은의 행보를 예측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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