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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사 주간지인 ‘타임’은 14일 매년 연말에 발표하는 ‘올해의 인물’로 중동의 민주화 운동, 즉 ‘아랍의 봄’과 ‘반 격차사회’를 외친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 등 세계 각지에서 일어난 시위에 참가한 ‘시위자(Protester)’를 선정해 발표했다.
통상적으로 ‘올해의 인물’에는 ‘인물’이 선택되는 일이지만 올해의 경우 불특정 다수‘가 대상이 된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06년에는 개인이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자유롭게 교환하고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대가 됐다며 시민을 지칭하는 “당신(You)”를 선정한 전례가 있다.
타임지는 ‘시위자’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지난날에는 베트남 반전 운동이나 반핵 시위 등 항의 시위가 힘을 가졌으나 세계는 지난 20년 간의 생활의 질이 극적으로 향상되어 “노상에서의 항의 활동은 무의미한 쇼가”됐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아랍의 보이 튀니지, 이집트의 두 정권을 붕괴시키는 등 ‘시위자’가 다시 역사를 바꾸게 됐다“며 선정이유를 들었다.
타임지는 기사와 웹 사이트 상의 동영상에서 분신 자살을 한 튀니지의 벤 알리 정권 붕괴로 이어지는 대규모 시위의 계기가 된 모하메드 부아지지 씨 등 세계의 항의 활동에 참가한 사람들을 소개하고 “조직화되지 않은 다수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을 통해 모이며, 도미노 현상이 일어났고 확실히 조직화됐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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