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 뉴스타운 | ||
국제사회로부터 무고한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유혈 무력탄압에 대해 비난을 받고 있는 시리아의 아사드 대통령은 7일(현지시각) 미국의 에이비시 티브이(ABC-TV)와의 인터뷰에서 “살해 명령을 내린 적이 없다”며 오리발을 내밀어 빈축을 사고 있다.
아사드 대통령은 또 대통령 및 정부의 지시에 의한 조직적인 탄압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병사들이 개인적으로 과잉 대응을 하는 경우는 있지만 조직적인 폭력 탄압은 없었다고 거듭 주장했다.
국제사회는 시리아에 대한 시위 탄압 중지 요구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아사드 대통령은 아랍연맹의 감시단 파견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아사드 대통령이 살해 명령 등은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국제사회로부터의 시리아 고립 악화를 방지하려는 의도가 숨은 것으로 보인다.
아사드 대통령은 반정부 시위대에 테러리스트가 잠입해 있다고 주장하며 “국민을 살해한 적은 없다. 그런 정부는 세계 어느 곳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사망자의 대부분은 치안부대 대원들이며 평화적인 시위에 과잉 대응을 하는 병사들은 처벌하고 있다”고도 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이 같은 방송 인터뷰 내용에 대해 미 백악관 카니 대변인은 “신뢰할 수 없다”며 그의 발언을 일축했다.
한편, 유엔에 따르면, 올 3월 이후 시위대 탄압 과정에서 약 4,0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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