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12월 17일부터 19일까지로 베이징에서 열리기로 얼려졌던 2차 6자 회담이 내년 1월로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미 관리의 말을 따 워싱턴발로 2일(현지시간)보도했다.
익명의 미 관리는 북한이 계획됐던 회담에서 채택될 문서에 에너지 및 경제 원조에 관한 사항과 관련 그 초안에 불만족을 표시했음을 암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은 지금 약간 모호한 입장에 있다'고 미 관리가 교도통신에 말하면서 '북한은 그들이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그는 미국은 아직도 12월 중순에 차기 6자 회담을 개최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내년 1월 회담 개최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다고 말하면서 "필요하다면 1월 회담도 가능하며 우리는 몇 주 더 기다릴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6자 회담 참가국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의 교착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한국, 미국, 북한, 중국, 일본 및 러시아가 참여하는 회담으로 지난 8월 베이징에서 아무런 결말 없이 종료된 바 있다.
미 고위 관계자는 북한은 미국과의 양방 불가침 조약 요구를 조금 누그러뜨리면서 '약간 유연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우리는 회담에 임할 정도의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북한에 대한 에너지와 경제 원조와 같은 유인책의 형태를 마련하는 것을 고려중이지만 북한은 되돌릴 수 없는 입증된 방법으로 핵 프로그램을 해체하는 구체적인 조치를 먼저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미국의 대 북한 유인책을 마련하기 전에 북한의 그러한 성명이 있고 그때 이행이 따른다"고 미 고위 관계자는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한, 미, 일 3국은 초안을 최종 마무리하기 위해 2일 워싱턴에서 비공식 고위급 회담을 열어 3국간 공조를 다지고 있다. 그리고 최종 초안이 마련되면 이 초안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와 조율을 거친 후 중국을 통해 북한에 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한이 이 최종 초안을 수락할지의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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