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얼3D콘텐츠제작자협회(회장 김태섭)는 3D애니메이션 작품 ‘설해’ 등 제1회 대한민국 3D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15편을 선정하고 오늘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김종율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을 비롯해 한국콘텐츠진흥원 정동천 부원장, 심사위원장 김종학 감독, 아이스테이션 서동열 사장, 한국리얼3D콘텐츠제작자협회 회원사 및 관련 학과 교수단, 3D관련 업체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이번 공모전은 대한민국 3D콘텐츠 제작 환경 조성과 3D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제고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개최한 행사로 대한민국 국민이면 참가에 제한을 두지 않은 열린 공모전을 표방했고 스테레오스코프 방식의 3D입체 콘텐츠 창작물만을 심사대상으로 진행했다. 대학생, 일반인 등 3D입체영상에 관심이 많은 참가자들의 작품이 총 102편 접수됐다.

한국리얼3D콘텐츠제작자협회는 지난 9월 5일부터 11월 11일까지 협회 온라인 웹하드 및 우편으로 작품 공모를 진행했고 작품응모 마감 후 2차에 걸친 외부 전문심사단의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이번 심사는 모래시계, 태왕사신기 등을 연출한 김종학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았으며 영화제작자, 촬영감독, 관련학과 교수 등 관련 전문가가 다수 참여해 공정성을 기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다큐멘터리, 단편 실사촬영 부문은 물론 CG애니메이션, 입체 컨버팅 부문까지 입체영상과 관련된 전 부문에 걸쳐 폭 넓은 응모가 이뤄졌고 아마추어 동호회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행사인 만큼 수상작 선정은 주로 창의성과 독창성을 중심으로 평가 되었다.

수상작은 대상 1편을 포함해 일반부 7작품, 학생부 7작품으로 총 15작품이 선정되었다. 대상인 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한 ‘설해’(서창현외 4인)는 산골 소년과 진돗개의 우정을 감동적으로 그린 3D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독창적인 내용과 구성으로 작품성과 기술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심사의 주된 기준인 창의성과 독창성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여준 학생부문 금상작품 ‘에펠&네펠’은 응모전 작품을 통틀어 가장 우수한 평점을 받았다. 독특한 영상표현과 재기 발랄한 스토리구성 등이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상을 비롯한 수상작들은 오늘 시상식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상영되어 큰 관심을 모았으며 추후 3D방송 채널 등을 통하여 소개될 예정이다. 주최측은 수상작들의 국제마켓 홍보 및 3D업체 연계 사업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시상식에 참가한 한국리얼3D콘텐츠제작자협회 김태섭 회장은 “국내 3D입체영상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선정된 작품들에 대해서는 차후 활용방안까지 연계 지원하는 방법을 구체화해 대한민국 3D콘텐츠 공모전이 한 단계 더 수준 높은 국제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중소기업 최초로 케이디씨가 아이스테이션 브랜드로 출시한 55인치 3DTV가 수상작 시연을 통해 첫 선을 보여 참석자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