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마라 시의 미군 | ||
지난 5월 1일 미국의 주요 전투 종식 선언 이후 계속된 이라크 무장 저항세력들의 게릴라식 공격으로 5월1일 이전 전투 중 미군 사망자 수를 훨씬 웃도는 미국인 사망자수가 끊임없이 늘어나 곤혹스러운 처지에 있던 미군이 11월30일 이라크 북부 지방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퍼부어 이라크인 46명이 사망했다.
<에이피>,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이라크 주둔 미군은 사담 후세인 체제가 붕괴된 이후 이라크 북부지방에 대한 대대적인 집중 공격을 가했다. 미군은 탱크, 대포, 소형 무기들로 무장해 이라크 북부지역 사마라 시(City of Samarra) 전역에 대해 일제 공격을 가했으며 이 과정에서 미군 5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마라 시는 소위 수니 삼각지대라고 불리는 바그다드 북방 60마일(약 96km) 지점에 위치한 지역으로 미군에 대한 저항이 격렬한 지역으로 알려진 곳이다.
한국인 2명, 일본인 2명, 스페인인 7명, 콜롬비아인 1명 사망
또, 이러한 미군 공격이 있은 얼마 후 한국인 2명이 사담 후세인 고향인 티크리트와 사마라 사이의 고속도로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공격조에 의해 사망했고, 스페인 7명, 일본 외교관 2명 및 콜롬비아 석유 근로자 1명이 숨지는 등 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의 혼란이 벌어지고 있다.
에이피통신은 미 제4 보병사단의 윌리엄 맥도널드 미 중령은 사마라 시에는 수많은 사담의 페다인(Fedayeen)조직의 유니폼을 입고 있었으며, 미군은 이들을 향해 동시다발적인 포격을 가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군은 도로 위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이라크 공격조들이 지붕 위, 골목 등지에서 소형 무기, 박격포, 로켓 추진 유탄발사기 등으로 미군을 공격해와 미군은 소총, 120mm 포를 장착한 브래들리 장갑차량, 탱크, 25mm 대포 등으로 집중 포화를 가하며 응사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미군의 이와 같은 집중 포화로 3개의 건물이 거의 완파됐으며 폭발에 의한 연기가 자욱하고 이때 46명의 이라크인 사망했고 18명이 부상당했으며 8명은 체포됐으며, 5명의 미군과 민간인이 부상당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의 이와 같은 공격은 이라크인 저항세력들의 공격이 멈출 수 있도록 대대적인 공격을 가했으며 앞으로도 이런 집중 공격을 가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미군 측이 밝혔다고 외신은 전했다.
한편, 11월29일 바그다드 북서쪽 200마일(약 322km) 떨어진 시리아 국경 지역 근처에서 이라크 저항군들의 공격으로 2명의 미군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11월 이라크 내에서 79명의 미국인을 포함 104명의 연합군이 사망했으며 이는 지난 3월 20일 전쟁 개시 이후 최악의 '피의 11월'이 됐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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