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로코 의회선거 제1당인 정의발전당(PJD)의 압델리라 벤키라네 사무총장이 승리에 기뻐하고 있다 ⓒ 뉴스타운 | ||
모로코에서 실시된 하원의원 선거(25일 투표, 정족수 395의석)에서 온건 이슬람당(Islamist party)인 ‘정의 발전당(PJD=The Justice and Development Party)이 107석을 획득, 처음으로 제 1당이 돼 앞으로 아랍의 봄의 민주화에 긍정적 신호로 보인다고 외신은 전했다.
2위를 한 독립당(Independence Party)은 지난 2007년부터 5개 정당 연립정부를 구성해오다 이번 선거에서 60석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종전의 2배 이상의 의석을 차지해 제1당이 된 PJD를 주축으로 연립 내각을 구성할 예정이다. PJD는 현재의 터키 정권을 롤 모델로 삼아 이슬람에 따른 사회개혁을 주장하는 정당으로 터키의 세속주의가 얼마나 PJD에 투영될지 주목된다.
1위를 한 PJD의 압델리라 벤키라네 사무총장은 승리를 거두고 난 후 “이번 승리는 민주주의를 향한 역사적인 첫걸음”이라고 밝히고 “이는 다시는 과거로 되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나는 모로코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강력한 정부를 약속한다”고 밝혔다고 알 자지라 방송이 28일 전했다.
지금까지 모로코는 왕정으로 왕정 비판은 엄격하게 규제해왔으나, 정의발전당은 왕정에 대한 비판은 적절히 삼가면서 그 세력을 확산시켜왔다.
최근 북구 아프리카 지역의 여러 나라에서는 이슬람 정당의 신장이 눈에 띄고 있으며 북아프리카에 부는 민주화 열풍이 이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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