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디씨(대표 김상진)는 관계사인 반도체전문기업 바른전자의 차세대 저장장치 SSD(Solid state Drive)의 해외 판권을 획득하고, 미국 최대의 가전 체인인 "B"사 등에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해외공급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케이디씨는 글로벌 45개국 판매망을 통해 우선 공급을 추진할 예정이다.

케이디씨는 현재 3D영상장비 등의 수출로만 올해 약 300억 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다년간의 글로벌 시장개척과 광범위한 영업경험을 통해 북미 및 유럽, 아시아 등 45개국의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다. 해외로 수출되는 이번 SSD 제품은 PMP 등으로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아이스테이션의 브랜드로 공급된다.

바른전자 SSD는 컴퓨터의 메인 저장장치 HDD(hard disk Drive)를 대체할 차세대 저장장치다.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적층(스태킹, Stacking)한 형태로, 물리적인 동작을 필요로 하는 하드디스크와 달리 내구성이 뛰어나고 전력소모가 적으며 처리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이번 판매하게 될 제품은 읽기, 쓰기 속도가 각각 250MB/s, 220MB/s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바른전자는 후속 판매예정 제품으로 고사양의 SATAⅢ제품을 개발 중에 있으며 이 제품은 읽기, 쓰기 속도가 각각 450MB/s, 450MB/s에 이르는 초고속 프리미엄 제품이다.

케이디씨 김상진 사장은 “훨씬 확장된 케이디씨 판매망을 활용해 SSD제품의 글로벌 시장공략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면서 “금번 판매망 확충을 계기로 제품 매출 또한 비약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 돼 금년 15억 원, 내년 300억 원 이상의 매출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사장은 또 최근 국내 S전자의 SSD부문 사업확대 전략 발표를 비롯해 태국 홍수피해로 인한 HDD생산 차질, 이로 인한 20% 이상의 제품가격 상승을 계기로 SSD의 시장 대체율이 더욱 가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SSD의 2012년 세계시장 규모는 약 95억 달러(10조원)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