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경찰은 칠순 넘은 민원인에게 마구 욕설해도 되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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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경찰은 칠순 넘은 민원인에게 마구 욕설해도 되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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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오라지구대에서 칠순이 넘은 민원인에게 담당 경찰관이 입에 담을 수 없는 심한 욕설을 했다는 민원이 접수되어 큰 파장이 일고 있다.

 

▲ 사이버경찰청 자유게시판
ⓒ 뉴스타운
칠순이 넘은 어머니께서 민원 해결 차 제주시 오라지구대를 방문했는데 민원 담당 부팀장인 B경찰관이 이를 해결하기는커녕 오히려 심한 욕설을 했고, 이에 정확한 연유를 확인 차 지구대를 찾은 가족들에게 오히려 당당하게 마음대로 하라는 식의 태도에 너무나 화가 난 A씨는 해당 게시판을 통해 울분을 토로했다.

 

사이버경찰청에 민원을 제기한 A씨는 어머니가 경찰관으로부터 심한 욕설(쌍XX, 늙은 X아, 죽어라, 꺼져, X같은 X아, 뒤져 버려라 등)을 들었다고 하소연하는 전화를 받고 지난 23일 오후 5시경쯤 제주시 오라 지구대를 방문했다.

 

A씨는 “당시 칠순이 넘은 어머니가 해당 지구대를 찾아 민원을 의뢰했지만 해당 지구대에서는 수사할 대상이 아닌 상황이라 조사를 진행할 수가 없음을 알려줬다”면서 “그러나 완전하게 이해를 하지 못한 어머니께서 다시 한 번 재조사를 요구했다” 면서 사건의 정황에 대해 설명했다.

 

A씨는 “칠순을 넘으신 할머니가 답답한 심정으로 지구대를 찾아가 민원을 제기함에 있어서 법리를 잘 모르고 경찰관들의 설명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하여 민원인에게 큰소리를 치고 욕설을 할 수 있느냐”면서 따져 묻자 해당 B경찰관은 “지구대에 있던 경찰관들이 할머니로 인하여 업무에 지장이 많아서 큰소리를 쳤을 뿐이고 자신이 혼잣말로 한 소리는 있지만 할머니에게 욕설을 한 적은 없다”면서 오히려 노환인 민원인이 문제 있었음을 우회적으로 표했다.

 

이어 A씨는 “이러한 와중에 세 명의 중년 남성들이 다툼을 했는지 지구대에 들어와서 크게 소란스러워져 어쩔 수 없이 대화가 중단됐다”면서 “그런데 세 명의 남자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중 취기가 있는 한 남자의 묵비권 행사에 ‘아 XX'이라면서 B 경찰관이 큰 소리로 욕설을 했다”고 말했다.

 

이를 지켜본 A씨는 “어머니의 말이 거짓이 아님을 직감하고 B경찰관에게 재차 따져 묻자 B 경찰관은 의자에 등을 기대고 거만하게 앉아 ‘마음대로 해라’라고 말했다.”며 “더 이상 대화가 되지 않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 지구대를 나왔다”고 억울하고 답답한 울분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A씨는 “친절과 봉사로 정의사회 구현을 해야 하는 경찰이 민원인들로 인하여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가 있다는 것은 익히 들어 잘 알고 있다”며 “그렇지만 실무를 잘 모르는 민원인들이 좀 과한 요구를 한다고 하여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하였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대한민국에서 공무를 집행하는 경찰관이 한참 연장자인 민원인에게 입에 담지 못할 불손한 언사를 사용한다는 것은 상당히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한편, 이러한 민원에 대해 감찰담당관실 관계자는 “먼저 지구대 경찰관의 행위에 대해 우선 민원인과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해당 경찰관에 대해서는 제주동부경찰서에서 관련자를 상대로 철저히 조사한 후 결과를 통보해 드리겠다”며 이에 해당 처리 결과와 재발방지에 나설 뜻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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