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이 부시 美 대통령에게 배워야 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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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이 부시 美 대통령에게 배워야 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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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11월 27일 밤(현지시각) 추수감사절을 맞아 비밀리에 바그다드 국제공항을 방문하여 세계적인 화제가 되고 있다.

부시는 2시간 가량 이라크 주둔 미군들과 만찬을 갖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AP 통신과 미국 CNN 방송 등이 보도했는데 이같은 그의 행적에 대하여 비난론자들은 "재선을 도모하기 의한 고도의 쇼맨십이다"는 등의 악평을 하고 있음도 사실이다. 그러나 기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노 대통령에게 부시의 그러함을 보고 배우라고 주문하고 싶다. 오늘밤이라도 부안으로 은밀하게 달려가 핵 폐기장 유치를 극력 반대하는 핵심 주동을 만나 "그간 고통을 끼쳐 드려 솔직히 미안하다. 내 직을 걸고 약속하건대 핵 폐기장 유치 건은 이제 백지화 하마!"고 말한다면 솔직히 말해서 내년 총선 때 얻을 표는 '와르르' 바로 그것일 것이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추석과도 같은 큰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당초의 발표와는 달리 그처럼 명운이 달린 이라크의 바그다드 공항까지 달려갔다는 것은 솔직히 토로하건데 존경스러운 쾌거였다. 우리나라의 대통령이라면 과연 그리할 수 있었을까?

극도의 보안 속에 이뤄진 비록 2시간의 이라크 체류였지만 부시는 실(失)대신 엄청난 이(利)를 챙겼다고 본다. 정치인은 어차피 인기를 먹고 사는 '국민적 연예인'이다. 미국 대통령으로선 최초의 이라크 방문에서 부시 대통령은 600여명의 주둔 미군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도 "(귀군들이) 미국민을 위험으로부터 지키고 있는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는데 이로 인해 국민적 자긍심과 충성심을 새삼 다짐했을 미군들의 결연한 의지가 생생히 보이는 듯 하다.

그런 지도자들이 있기에 미국민들은 역시 국가를 위해서 기꺼이 목숨까지 바치는 것이리라. 또 국가가 부를 때엔 언제든지 그 명에 따르는 것일 게다. 헌데 우리나라는 목숨을 걸고 탈북한 국국포로조차도 똥친 막대기 취급을 하고 있으니 이 어찌 개탄스러운 일이 아니랴.

존경은 마음에서 우러나는 것이지 애걸복걸해서 얻어지는 게 아니다. 스스로 존경을 사는 지도자와 애걸하는 지도자를 잘 비교 해 보라. 무엇이 다른가를 말이다. 노 대통령은 부시에게 한 수 배워라. 군인과 국민을 일거에 휘감을 수 있는 포용력과 리더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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