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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3일(현지시각) ‘2011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70인을 선정 발표했다.
1위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선정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 연방정부의 부채 상한선 협상과정이세 비판을 받았고, 지지율도 하락했지만, 그래도 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경제, 강력한 군대를 기반으로 하는 세계 최강국의 지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를 했다.
지난 5월 9.11테러 주범인 오사마 빈 라덴 살해도 높은 평점을 받는데 도움을 줬다고 포브스는 밝혔다.
2위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차지했다. 그는 내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으며, 푸틴이 당선될 경우 기존의 재임기간까지 합쳐 2024년까지 대통령 위치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포브스는 지적하고, 그러나 그의 통치방식이 점점 독재적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4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1위에 올랐던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3위로 밀려났다. 그 이유로는 권력이양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며, 후진타오 주석은 2012년에 공산당 총서기직을 포함 주요 직책을 시진핑 부주석에게 이양할 것으로 이미 알려져 있다.
4위에는 독일의 앙겔라 마르켈 총리가 올랐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꼽혔다. 메르켈 총리는 유럽 경제대국인 독일을 이끌어 오면서 사실상 유럽연합의 지도자로 인식되고 있다며 포브스는 4위로 뽑은 이유를 댔다.
지난해 31위 자리에 있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37위로 물러났다. 포브스는 김정일 위원장의 중병설이 있지만 절대 권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고는 그러나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있는 북한 주민 2천5백만 명을 대상으로 김정일 위원장이 여우처럼 빈틈없이 독재자로 군림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리고 포브스는 김정일 위원장이 평소에 해외 여행을 잘 하지도 않는 사람이 지난 8월에는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을 만난 사실을 올해의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 뽑기도 했다.
한국인으로 70위 안에 든 인물은 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다. 그는 지난해 보다 3단계 뛰어 오른 38위를 기록해 김정일 위원장 다음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기문 총장은 지난 6월 만장일치로 오는 2016년까지 유엔의 수장으로 계속 일하게 됐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5위에 올라 경제계 인사로는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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