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슬푸른 권력 앞에서도 소신을 굽힌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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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슬푸른 권력 앞에서도 소신을 굽힌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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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 인터뷰> 국회의원 권기술, 도덕과 개혁 고루 갖춘 정치인 '평가'

 
   
  ^^^▲ 정치인답지않은 소박함과 털털함속에서도 정책현안에 대한 부분에서는 진지함을 보였다.^^^  
 

1950년대 자유당 정권시절부터 정치활동을 시작, 자유당의 독재와 군사정권, 그리고 문민정권에 이르기까지 50여년의 세월이 말해주 듯 우리나라 정치계의 산증인인 권기술 국회의원(한나라당. 울주).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파란만장한 정치활동에 비해 국회의원 뱃지를 단 것은 지난 15대에 이어 이번까지 단 두 번이 국회에서 보낸 정치생활의 전부다.

그러나 재선의 국회의원에게 보낸 국민들의 지지와 성적표는 눈부시다. 50여년동안 묵묵히 원칙만을 고수해 온 그의 도덕적 정치세계가 뒤늦게 빛을 발하고 있음을 잘 나타내주기도 하는 대목이다.

1999년 의원 국회출석 1위, 한국유권자연합 의정평가 15대 의정활동 최우수의원, 2003년 9월 바른사회밝은정치시민연합 입법활동 최우수의원 및 16대 국회의원 ‘새천년 정치인상’선정 등 재선의 국회의원에게 내린 국민들의 평가치고는 다소 충격적인 성과로 받아진다.

그는 또 정치적 기반인 울산지역 시민단체가 지역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정치개혁에 대한 의지 평가를 실시한 결과 100점 만점이라는 성적으로 단연 1위를 차지, 도덕과 개혁적 성향을 고루 갖춘 정치인으로 평가 받기도.

“너무 과분한 평가를 내려준 것 같아 부담스럽지만 잘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국민들의 이 같은 평가에 대해 다소 겸연쩍은 듯 특유의 너털 웃음을 지어 보이며, 남은 임기동안 국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굳건한 다짐을 되새기는 그를 국회 사무실에서 만났다.

 

 
   
  ^^^▲ 권기술의원이 정치활동에 대한 신문보도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술과 관련된 정치인들의 일화가 많다. 술은 자주 마시는지.
“자주 마시는 편이지만 반주 정도로 지나치지 않을 만큼 마신다. 소주 한잔이면 초겨울 추위와 정치적 갈등이 모두 해소된다.”

-가요는 시대적 애환을 담고 있다. 그런 사연이 담긴 애창곡이 있는가.
“18번이라면 ‘가거라 삼팔선아’를 꼽을 수 있다. 6.25사변으로 남북이 갈라진 이후 온 국민이 통일을 염원하 듯 마찬가지로 남북통일을 기원하며 애창곡을 자주 부른다. 최근에는 태진아의 옥경이도 즐겨 부르는 편이다.”

-애창곡을 노래방에서 부른다면 예상되는 점수는.
“가족행사때 가끔 노래방을 찾기도 한다. 예상점수는 한 80점 정도는 나오지 않을 까 싶다. 콩쿨대회에서 입상한 경력도 있고<웃음>, 악기도 곧잘 다루는 편이다.”

-연예인들의 정치참여도 부쩍 늘었는데, 좋아하는 연예인이 있다면.
“그다지 좋아하는 연예인은 없다. 민의를 대변해 국민의 아픔곳과 가려운 곳을 알아서 찾아내는 정치인을 좋아하 듯이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연예인이라면 앞으로 좋아하게 될 것이다.”

-재선 의원답지 않은 활동으로 국민들에게 놀라운 평가를 받고 있는데, 만약 정치인이 아닌 다른 삶을 살았다면 어떤 모습이었을까.
“흔히 말하는 입바른 소리가 아니라 정말로 사회봉사활동가로 일하고 있었을 것이다. 일찍이 선친께서 학교부지(울산 울주군 반곡초등학교)를 희사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공적비를 받은 적이 있다. 지금은 정치인이 됐지만 이 같은 선친의 뜻을 받들어 항상 봉사한다는 자세로 민의를 대변하고 있다.”

-최근 여성들의 정치활동이 늘어나면서 정치권에서도 우먼파워가 대단하다. 여성의 정치활동에 대한 생각과 이들에 대한 평가는.
“대표적 여성 정치인으로 민주당 대표경선에 나선 추미애의원과 강금실 법무부장관, 그리고 한나라당의 박근혜 의원 등을 손꼽을 수 있다. 이들에 대한 평가를 감히 한다면, 여성의 사회편견이 언제 있었느냐는 듯이 참 다부지게 모든 일을 처리해 나간다. 또 이들 외에도 정치는 물론 사회참여가 활발한 여성들이 부쩍 늘었으며, 모두다 주어진 영역 안팎으로 제몫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여성들의 참여가 많이 부족한 편이다. 대표적인 예로 우리나라보다 보수적인 중국의 경우 정부기관 등에 대한 여성의 참여 비율이 3/1 정도를 차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에서는 그렇지 못하다. 앞으로 여성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과 기회를 많이 부여해야 한다."

 

 
   
  ^^^▲ 권기술의원이 정치활동에 대한 신문보도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정치인들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이 그리 곱지만은 못하다. 우리나라 정치를 평가한다면.
“예전과는 달리 많이 바뀌었다. 그렇지만 아직도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기에는 턱없이 모자라는 부분이 많다. 개인적으로 정치를 하면서 앞세우는 것은 깨끗하고, 생산적인 정치 선진화며, 기본목표는 정치개혁이다. 4-5공시절 서슬퍼른 권력 앞에서도 소신을 굽힌적이 없었다. 국민들이 정치인 권기술을 높이 평가한 점도 이 같은 원칙을 고수해 왔기 때문인 것으로 안다. 앞으로도 원칙에 대한 소신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끝으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시민들에게 당부하고픈 말이 있다면.
"깨끗하고 생산적인 정치상을 확립, 정치개혁을 이루겠다. 또한 이 같은 정치적 개혁을 토대로 21세기 성장기반을 조성해 울산과 울주를 국가발전의 중심지로 탈바꿈 시켜나가겠다. 3선의원이 돼 국가와 지역시민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한편 권 의원은 장시간에 걸친 인터뷰 내내 정치개혁을 주장, 지역 시민단체들이 선정한 ‘정치개혁의 의지가 가장 높은 의원’으로서의 면면을 보여줬다.

또한 정치인답지 않은 털털함과 소박함을 보이면서도 지역시민과의 약속인 선거 공약사항에 대해서는 보좌관의 설명없이도 일일이 나열할 만큼 치밀함을 보여 그가 왜 15-16대 의정활동 최우수 의원이 됐는지를 가늠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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