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손학규 대표가 국회 정론관에서 범야권 통합전당대회 등 야권통합안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스타운 | ||
민주당 지도부가 민주진보진영의 모든 세력이 참여하는 통합정당 건설을 공식 선언했다.
이를 위해 진보정당과 시민사회세력 등 민주진보의 가치를 따르는 모든 인사들에게 새로운 통합정당에 참여해달라고 제안하고 나섰다.
그러나 당 내부 거센 반발 기류에 진보정당들까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우리가 하나가 되면, 오는 2012년 총, 대선을 승리로 이끌고 2013년에 새로운 희망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히고 당 지도부는 이달 말까지 통합정당 추진기구를 구성한 다음, 올해 말까지 창당작업을 끝내겠다는 로드맵도 제시했다.
이같은 손 대표의 제안에 야권통합의 또 다른 한 축인 '혁신과 통합'은 통합의 물꼬가 트였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지만 차기 당권 주자들은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나섰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야권통합과 민주당 전당대회를 투트랙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나타냈고, 김부겸 의원은 재보궐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지도부가 총사퇴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의원총회에서도 지도부의 일방적인 통합 추진에 반발하는 기류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광범위한 진보진영의 요구와 민심을 받들어서 진보 대통합에 매진하겠다" 고 말하면서 민주노동당 등 진보정당들이 야권 대통합보다는 진보 진영 통합에 다시 나서겠다고 밝혀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이 때문에 최악의 경우 통합 정당은 장외 친노와 소수의 시민사회세력만 수혈받는데 그쳐 '도로 민주당'이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또 '혁신과 통합' 측과 통합정당 건설 과정에서 지분 다툼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는 등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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