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의료재활센터병원(경인재활병원) 운영에 문제 있다
경인의료재활센터병원(경인재활병원) 운영에 문제 있다
  • 최명삼
  • 승인 2011.11.0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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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위해 건립한 재활병원이 적십자병원 부속시설로 쓰이고 있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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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장애인복지5개년계획(2003~2007)의 일환으로 지난해 2월 인천시 연수구에 전국 최초로 개원한 경인의료재활센터병원(경인재활병원)은 경인권역의 장애인들과 각급 장애인단체들이 정부와 국회, 인천시에 재활병원 유치 필요성에 의해 건립된 의료시설이다.

그러나 장애인을 위해 건립한 이 경인재활병원이 적십자병원 부속시설로 쓰이고 있는 것으로 지적돼 문제 되고 있다.

인천시의회 박순남 의원(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5층 건물인 재활병원에 재활치료실은 반 지하층인 1층에만 있고 2, 3층은 적십자 병원의 외래 진료실과 수술실, 중환자실, 검사실 등으로 배치돼 있다고 보고 하면서, 장애인을 위해 건립한 재활병원이 장애인들이 이용할 시설은 단 한개 층 밖에 없어 혼잡한 상태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비장애인들은 2층과 3층의 쾌적한 환경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이 병원이 재활병원인지 아니면 적십자병원인지 운영상의 문제와 건립 취지가 무색하다고 보고했다.

지난해부터 지난 4월까지 이 시설을 이용환자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이용 환자수는 총15만2천973명, 이중 재활병원환자가 3만8천411명, 적십자병원환자가 11만4천562명(74%)으로 대부분 적십자병원의 환자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박의원은 “이처럼 환자 이용실태만 보더라도 경인재활병원은 적십자병원의 부속시설로 전락 되었음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의원은 또 지난 7월 경인권역재활병원이 왜 적십자병원의 부속시설이 되어버렸는지 그동안 공무원들은 무엇을 하였는지, 앞으로 어떻게 할것인지에 대해 시정질문을 했다.

재활병원 운영실태를 조사한 박의원은 “대한적십자사와 인천시 간에 공식적으로 통합운영에 대하여 논의된 바가 전혀 없을뿐 아니라 대한적십자사가 자의적 해석에 의해 재활병원건립비로 적십자병원의 시설과 장비를 재활병원에 설치한 것으로 이는 국회와 보건복지부에서도 재활병원건립비로 책정된 예산이 인천적십자병원의 시설확충과 각종 의료장비 구입에 사용된 것은 보조금의 목적외 사용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인천시 관계자는 “적십자병원의 시설 및 장비를 재활병원으로부터 분리. 독립하는 방안을 마련하여 단계별로 추진하되 내과 등 일반진료과는 빠른 시일내에 이전조치하고 2층에 설치되어 있는 수술실, 중환자실, 검사실등은 대한적십자사의 재정여건이 조성되는 대로 신속히 분리하고 완전 분리전까지는 인천적십자병원이 재활병원에 임대료와 사용료를 내게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지난 10월 이혁재 민노당 인천시당 정책위원장이 한 언론사에 기고한 ‘신뢰를 저버린 인천시’라는 제하의 기고문에서 “인천재활병원과 적십자병원과의 통합운영은 인천시와 적십자 간에 이루어진 공식적인 합의로 결정된 사안이었으므로 재활병원을 분리.운영하라는 인천시의 입장 변경은 신뢰보호원칙 위배이니 계속해서 통합운영을 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그는 “통상 통합운영의 개념은 양 병원간의 전문적 재활치료, 관리 인력의 최소화 등 차별화된 전문분야 협진체계 구축을 통한 비용을 절감하라는 의미이지 물리적으로 분리되어 있는 적십자병원의 시설과 진료과를 폐쇄하고 경인의료재활센터내에 설치하라는 의미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이처럼 재활병원 건립비로 적십자병원 시설의 현대화를 도모한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므로 당초의 목적대로 장애인들을 위한 재활병원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이를 시정해야 한다는 것이 재활병원정상화 방안의 가장 근본적인 방향”이라고 밝혔다.

박의원은 그러나 “작금에 와서 병원의 경영합리화 또는 인천시의 책임성 등등을 운운하며 잘못된 부분을 시정하지 않고 그대로 넘어가는 것이 최선의 대안이고 합리적 방안인 것처럼 주장한다면 이는 다시 한번 인천시 13만여명의 장애인들을 우롱하며 상처를 주는 일일 뿐만 아니라 280만 인천시민을 기만하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의원은 또 “대한적십자사는 재활병원에 적십자병원이 차지하고 있는 시설과 장비를 과감하게 이전시키고 재활병원을 본래의 목적대로 돌려 놓기를 바란다“며 ”이것은 바로 장애인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대한적십자사의 기본이념을 실현하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혔다.

그는 “재활병원에 설치된 적십자사 시설과 장비들을 신속히 분리 이전하고 재활병원을 활성화시켜 인천시 13만여 장애인들에게 실추된 신뢰를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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