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일본의 고분 공동 조사단은 평양시 1호 무덤 벽화는 어느 정도 남아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갖고 조사해본 결과 조사 5일째를 맞이해 예상을 뛰어 넘은 현장을 목격했다.
공동 조사단의 눈에 비친 조사 현장에는 회반죽으로 덮인 흰색 벽이 인상적이었으며, 정면에 보이는 안벽에는 네 발을 뻗은 거북이를 휘어 감싼 현무(玄武)의 모습이 좌우로 한 쌍을 이루고 있었다고 조사단의 말을 인용 일본 교도통신이 31일 전했다.
공동 조사단은 1호 무덤 전체 모습을 사진으로 촬영한 뒤 석실로 들어가 보니, 75년 전에 조사한 아리미쓰 교이치(有光?一) 교토대(京都大)교수, 오바 쓰네키치(小場恒吉). 도쿄예대(東京芸大) 교수가 봤던 벽화의 모습 그대로는 아니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당시 조사에서 ’네 발을 구르며 남쪽을 향해 맹렬히 전진’하는 모습을 보여준 청룡의 다리는 상당히 지워진 상태였고, ’포효하며 이빨을 드러낸’ 백호의 얼굴도 벽 표면이 무너져 육안으로는 제대로 확인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아오키 시게오(?木繁夫) 사이버대 교수의 지시로 적외선과 자외선 사진을 촬영해본 결과 육안으로는 볼 수 없는 색과 선이 보일 수도 있다는 그 가능성이 있어 북한 고고학연구소는 새로운 발견을 기대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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