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성이 높은 학과가 경쟁률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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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성이 높은 학과가 경쟁률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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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 안상윤 교수, 정책 연구 통해 주장

요즘 고등학생들은 대학의 학과가 매우 특이하다고 인식할수록 지원하려는 의도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최근 건양대 병원관리학과 안상윤 교수가 고등학생들의 학과 선택 경향을 조사하기 위한 정책연구에서 대전·충남지역 고등학생 336명과 교사 6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분석한 결과이다.

안상윤 교수는 특이성의 개념을, 학과에서 배우는 내용이 새롭거나 학과의 이름이 특이한 것으로 정의하고, 학과에 대한 특이성 인식정도를 "상, 중, 하"로 나누어 "상"은 10점 만점에 8점 이상, "중"은 5점 이상, 그리고 "하"는 5점 미만으로 측정했다.

건양대의 경우 의학과를 제외한 모집단위에서 특이성이 "상"급에 속하는 학과는 모두 6개로 나타났으며, "중"급에 해당되는 학과는 10개, 그리고 "하"급에 해당되는 학과는 17개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특이성 등급에 따라 이번 2학기 수시모집의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상"급에 해당되는 6개 학과들의 평균 경쟁률은 3.5 대1, "중"은 2.3 대 1, 그리고 "하"는 1.9 대 1로 나타났으며 지난 해 정시모집에서도 특이성 인식도가 "상"에 해당되는 6개 학과의 평균 경쟁률은 10 대 1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의 한 사립대의 경우에도 교육·사범계열을 제외한 26개 모집단위에서 특이성이 가장 은 "상"급으로 인식하고 있는 5개 학부(과)들의 평균 경쟁률이 이번 2학기 수시모집 결과 3.7 대 1, 그리고 지난 해 정시모집에서는 8.7 대 1로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이번 학과 선택 경향 조사에서는 고등학교 교사들의 특이성 인식정도가 학생들의 생각과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나 학생들이나 교사들 모두 시대 변화와 학과 명칭을 매우 민감하게 결부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건양대의 경우, 교사들은 7개 학과가 특이성이 높다고 인식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학생들이 특이성이 높다고 인식한 6개 학과가 모두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분석결과는, 대학이 사회에서 새롭게 요구되는 신 산업의 인력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학과를 신설하거나, 취업 위주로 학과명칭과 교과 과정를 새롭게 개편하거나, 또는 과거의 전통적인 학과 명칭을 유행에 맞추어 특이하게 바꾸는 것이 학생들의 지원을 이끄는데 어느 정도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와 같은 조사결과에 대하여 안상윤 교수는, "학과의 특이성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장래 취업 전망이 밝다거나 학생 개인의 적성과 잘 맞는지는 별개의 문제이므로 단순히 학과의 특이성에 현혹되기보다는 장래에 희망하는 취업분야와 개인의 적성을 신중하게 결부시켜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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