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버드 천재들> 책표지^^^ | ||
소설의 시작 전에 하버드 졸업생인 의학박사 윌리엄 제임스의 글에서 볼 수 있듯이 하버드생인 것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가 들어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렇다.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탄생, 그 우연한 사건에 의해 예일이나 코넬 대학을 졸업할 운명을 타고 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그리고 하버드 대학을 졸업 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 커다란 환희를 느끼는 것은 분명히 정당한 근거가 있다.'
이 소설은 앤드류 엘리어트의 일기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그의 일기로 소설이 마감된다. 얼마 후면 하버드 졸업 25주년을 기념하는 동창회가 열린다면서...25주년 동창회를 앞두고 하버드 입학부터 40세가 된 그들의 삶을 현재 진형형으로 엮어간다.
하버드 천재들,그들 25주년을 맞은 하버드생들의 인생의 행로를 다루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 소설의 주인공들로 나오는 데니로시,제이슨 길버트2세,테드 램브로스,앤드류 엘리어트 등이 어떻게 하버드에 들어가게 되는지를 각 장에 다루고 나서 하버드의 신입생들 사이에 서게 되면서부터 이 소설은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엮어져 나간다.
그들의 천재성,꿈과 비전,젊음의 피,지독한 공부와 경쟁의식...이런 것들이 읽는이로 하여금 지적 호기심과 뭔가 해야 한다는 치열성을 느끼게 한다.
주인공들 저마다의 강한 개성과 재능들이 미지근하던 피를 뎁혀준다. 그다지 큰 야망이 없었던 조상 대대로 하버드를 졸업한 명문가의 아들인 앤드류 엘리어트가 대표적 주인공으로 나오면서 일기 형식을 빌어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장식하고 있다.
인생의 성공은 재능 만으로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니라, 큰 댓가를 치루고 나서야 세상이 말하는 성공을 이룬다는 것과 인생에는 어쩔 수 없이 타협 함으로써 자기의 높은 깃발을 내릴 때도 있으며, 체념을 배우면서 범상한 삶을 산다는 것, 또한 자기가 계획하고 꿈꾸던 대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준다.
학교 생활에서 크게 두각을 드너냈다고 해서 사회에서도 큰 두각을 나타내는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는 평범한 진리...자기 의지와 뜻을 굽히지 않고 끝까지 나아 가는 자가 또한 가장 두각을 드러낸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성공한 삶, 부와 명성도 중요하지만,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나 가정이 깨어질 때 그것은 서글픈 것이라는 것, 행복한 삶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 준다. 많은 것을 생각케 하는 소설이다.
인생의 항해에서 패배와 실패의 쓴잔을 마시고 25년만에 모인 하버드생들...죽은 동료들에 대한 추모식...사십대에 한자리에 모인 영광의 얼굴들이었던 그들. 인생이라는 항해에서 승리의 깃발을 꽂고 돌아오거나,패배의 쓴잔을 마시고 돌아와 함께 앉은 동료들. 무연한 그들의 표정. 이것은 모든 사람들의 비슷한 삶과 인생을 말하고 있는듯 했다.
'우리는 결코 탐험을 멈추지 않는다. 수많은 탐험 끝에 우리는 모두 출발했던 장소로 되돌아 오게 된다. 그리고 처음으로 그 장소의 의미를 알게 되는 것이다.'
T.S 엘리어트는 그의 시에서 이렇게 노래하고 있다. 이 소설 속에서 모든 인생의 사계절이 보인다. 우리는 어느 인생의 계절앞에 서 있는가.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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