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4일 리커창(李克?)중국 국무원 상무부 부총리를 접견 환영 만찬회를 열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후계자인 3남 김정은도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일 위원장이 외국 고위급 인사를 만난 것을 지난 20일 러시아 극동 아무르 주 지사와 만난 지 4일만으로 최근 활발한 대외 활동을 과시하고 있다.
김정일은 양국의 전통적 우호관계를 끊임없이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리커창 부총리도 “(양국의) 관계 발전은 중국 공산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두 지도자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6자회담과 관련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일체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커창 부총리는 24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도 회담을 하고, 현재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 중인 부-미 고위급 회담(미국측 보스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 등에 지지를 표명하고 외부환경 개선을 위한 “북한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리커창 부총리는 차기 유력한 총리 물망에 오르고 있는 인물로 지난 2008년 부총리 취임 후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했다.
리커창 부총리는 북한 방문을 마치고 26일과 27일에는 한국을 방문할 예정으로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의 입장과 북한의 입장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