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의 국민배신 대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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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의 국민배신 대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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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이 왜 이런 짓을 했을까. 국내 제약사를 대표하는 동아제약이 환자의 약값 부담과 건강보험 재정 악화를 가중시키는 일에 한통속이 됐다는 것은 국민들로부터 돌팔매질을 받을 일이다. 번번한 글로벌 신약이 없어 복제약 개발에 매달리고 있는 국내제약사에는 뒤통수를 친 것이며, 국민들에게는 약값 부담을 가중 시킨 씻을 수 없는 큰 죄를 저지른 것이다.

23일 공정위가 발표한 결과를 보면 가히 충격적이다. GSK가 이미 출시된 복제약을 시장에서 철수시키고 향후 경쟁하지 않는 조건으로 동아제약과 12년간 담합행위를 해 왔다는 것이다. 이른바 ‘역지불합’(신약특허권자인 다국적 제약사가 국내 제약사에 경제적 이익을 제공해 복제약 출시를 차단하는 행위)행위를 했다는 것인데 이게 대한민국 1위 제약기업이라니 창피할 일이다.

그동안 국내 제약사들의 상당수는 다국적 제약사들의 다양한 행위를 보면서, 보권주권상실, 제약산업 대리점화, 보권식민지라며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에 우려를 나타냈었다. 그런데 그런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동아제약이 보란 듯이 보권식민지를 자초하는 행동을 했으니 앞으로 대한민국의 제약산업이 큰 걱정이다.

보통 ‘역지불합’행위는 중소규모의 제약사들이 기업 경영의 어려움을 타파하기 위해 개발한 기술을 팔거나 폐지시키는 조건으로 기술 이전료 등의 돈을 받는 경우가 많다. 이는 다국적 기업들이 복제약 등이 나와 시장을 어지럽힐 것에 대비해 일찌감치 자본으로 이를 차단함으로써 시장을 독차지 하겠다는 전략에서 추진되는 것이 보통이다.

이런 것을 모를리 없는 동아제약이 적어도 대한민국 대표 제약사라면 국내 제약사의 자존심과, 국가적 위상을 위해서도 지저분한 짓은 하지 말았어야 옳았다.

그동안 국민들이 박카스에 보내준 사랑과, 일반약 슈퍼판매 시작 후 보여주고 있는 슈퍼판매 박카스에 보여주고 있는 성의를 깡그리 뭉개 버리듯 약값 부담을 가중시키는 일이 동조했다니 국민들이 분노할 일이다.

쪽팔림을 당하려면 아예 처음부터 드러내 놓고 하든지 아니면 국내제약 대표기업 답게 끝까지 특허침해 소송에서 이겨 국내제약사의 위상을 심어줬어야 한다.

앞으로도 화이자의 비아그라 제네릭 출시를 시작으로 수많은 특허 분쟁이 발생할 분위기다. 이런 판국에 제약 대표기업이 그저 돈이면 된다는 식으로 국민들이 약값을 더 부담하건 말건 내 팽개치는 행위를 스스럼없이 해왔다는 것은 몰염치한 짓이다.

그 답함도 국민들을 분노케 한다. 2000년 4월 동아제약이 온다론을 철수시키고 향후 항구토제 및 항바이러스제 시장에서 GSK와 경쟁할 수 있는 어떤 제품도 개발, 제조, 판매하지 않는 대신 GSK가 동아제약에 신약판매권을 부여하고 이례적 수준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이런 담합에 따라 GSK는 동아제약에 조프란의 국공립병원에 대한 판매권과 당시 국내 미출시 신약인 발트렉스(대상포진 치료를 위한 항바이러스제) 독점 판매권을 제공했다.

인센티브도 조프란의 경우 목표판매량의 80%만 달성해도 2년간 매출액의 25%, 3년째는 매출액의 7%를 지급하고, 발트렉스는 판매량과 관계없이 5년간 매년 1억씩 지급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한 것이다.

실제 담합을 통해 GSK는 약 160억원의 부당매출을 올린 것으로 공정위는 추산하고 있다. 이게 국민들의 주머니를 털어간 것이니 동아제약은 매국노적 행위를 한 것이나 다름없다.

특히 환자의 약값 부담과 건강보험 재정 악화를 가중시키는 행위는 정부 정책에도 찬물을 끼얹는 것이다. 지금 정부가 국민들의 약값 부담을 덜어 준다는 이른바 약값 일괄인하 정책 때문에 제약업계와 충동을 일으키고 있다.

적어도 이런 것을 안다면 동아제약은 복제약 '온다론'을 만든 이상 건강보험 재정과 국민들을 위해 값싼 약 보급에 앞장섰어야 했다.

그렇지 않다면 동아제약은 지난 1998년 GSK의 제법과는 다른 제법특허를 개발해 복제약 '온다론'을 만들어 GSK 제품의 76% 수준으로 싸게 판매한다고 자랑도 하지 말았어야 했다. 더욱이 향후 항구토제 및 항바이러스제 시장에서 GSK와 경쟁할 수 있는 어떤 제품도 개발, 제조, 판매하지 않는 다는 담합은 국민들을 더 울분케 하고 있다.

국민을 우롱하고, 국민을 업신여기고, 국민을 배신한 동아제약은 국민 앞에 머리조아려 사죄하야 한다.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박카스가 동아제약의 효자 품목인 점을 감안한다면 국민 사랑 없이 오늘의 동아제약도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12년간이나 속았다. 동아제약 때문에 항구토제 및 항바이러스제가 필요한 환자들이 더 많은 약값을 부담하면서도 박카스를 사랑했다. 그런 사랑에 배신의 칼을 겨눈 동아제약은 도덕성까지 상실했다.

동아제약의 강신호 회장은 명색이 대한민국 대표 경제인단체인 전경련회장을 역임한 사람이다. 양심이 있다면 강 회장을 비롯한 전 동아제약 가족들이 가슴에 손을 얹고 깊이 반성해야 할 것이다.

 

 

[이 기사는 메디팜뉴스(http://www.medipharmnews.com)에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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