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공인중개사 시험에서 2만8천명이 합격, 1985년 공인중개사제도가 도입된 이래 공인중개사 합격자 수가 17만4천명에 달했다. 공인중개사 합격자는 1997년까지만 해도 1천~5천명대에 불과했지만 외환위기 이후인 1999년부터 지원자가 10만명을 훌쩍 넘으면서 합격자도 매년 1만4천명 이상으로 늘었다.
올해에는 26만명이 지원, 2만8천명이 합격해 10.8의 합격률을 보였다. 건교부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후 미래를 대비해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직장인.주부.학생 등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인중개사 중 지자체에 등록해 실제 사업을 하는 중개업자는 6만5천명(법인 포함)으로 자격증 취득자의 34% 정도다.
업계 일부에서는 공인중개사가 너무 많이 쏟아져 나와 과열 경쟁을 하는 바람에 부동산시장이 달궈지고 시장 질서가 문란해진다며 공인중개사 수를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건교부 관계자는 “시장에서 조절될 일이며 정부는 공인중개사 수를 제한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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