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TV 못된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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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TV 못된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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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TV3사가 합동여론조사(조작) 배경에 수상쩍은 냄새

KBS, MBC, SBS 등 지상파 TV방송3사가 미디어리서치와 코리아리서치, TNS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16~17일 서울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번호 방식의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박원순 지지율 40.5%, 나경원 지지율 38.2%로 오차범위 내에서 혼전을 벌이고 있다고 18일 발표 했다.

한편, 동아일보가 같은 기간인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같은 조사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KRC)에 의뢰해 서울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의번호걸기(RDD) 여론조사 결과 나경원 지지율 42.4%, 박원순 지지율 41.1%로 상반 된 발표를 하였다.

CBS가 여론조사기관 나이스알앤씨에 의뢰해 18일 하루 동안 서울유권자 761명을 상대로 임의번호걸기(RDD)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나 후보가 44.8%를 기록해 41.8%의 박 후보를 3%포인트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고 상반 된 결과를 내 놓았다.

여권에 비우호적인 오마이뉴스도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14~16일 서울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임의걸기(RDD)방식 ARS 전화조사 실시 결과를 18일 발표한 내용을 보면, 나경원 지지율 48.1%, 박원순 지지율 42.2%로 나경원이 박원순을 추월했다는 상반된 발표를 하였다.

동아일보, CBS, 오마이뉴스 여론조사도 지상파 TV3사 여론조사와 마찬가지로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3.55%(CBS)라고 발표 하였으며, 이렇게 해서 발표된 결과를 가지고 여론조사 주체별 조사시기, 조사벙법, 조사의뢰기관, 조사결과 및 편차로 다음과 같이 분류 정리해 보았다.

1. 조사시기: 오마이: 10.14~16, 방송3사. 동아. CBS: 10.17~18,
2. 조사대상: 방송3사,동아,오마이 : 1000명, CBS : 761명
3. 조사방법: 방송3사.동아,오마이, CBS : RDD(임의걸기)방식
4. 조사기관: -방송3사: 미디어리서치, 코리아리서치, TNS코리아
-동아일보: 코리아리서치
-CBS 방송: 나이스알앤씨
-오마이뉴스: 리서치뷰
5. 조사결과:
-TV 3 사: 박원순 40.5%, 나경원 38.2%
-동아일보: 나경원 42.4%, 박원순 41.1%
-기독방송: 나경원 44.8%, 박원순 41.8%
-오마이 N: 나경원 48.1%, 박원순 42.2%
6.결과편차:
- 나경원: 48.1%~38.2%--9.9%편차
- 박원순: 42.2%~40.5%--1.7%편차

어떤 결과가 맞는 다고 속단키는 어렵지만, 이처럼 같은 시기에 같은 방법으로 조사한 방송3사와 여타 매체의 조사결과가 <정반대>로 발표 됐다는 사실을 크게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불과 1년여 전인 2010년 6월 남아공 월드컵 축구 때 공동중계방송 타협을 못해 SBS 단독중계방송을 한 지상파 TV방송이 2011년 10월 서울시장보선을 앞두고 철이 난 건지 갑자기 착해 졌는지 모르지만, 제 각각 해 오던 여론조사를 합동으로 하게 된 이유와 배경에 관심이 쏠리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문제는 TV방송 3사가 서울시장후보여론조사와 상관없는 정치인 박근혜 전 대표와 벤처사업가 안철수를 18대 대선여야후보로 가상대결을 시켜, 안철수 44.2%, 박근혜 36.4%라는 수치를 만들어 ‘공표(公表)’하고 오마이는 안철수가 박원순을 지원하면 근소하게 앞 설수 있다고 한데 있다고 본다.

나경원과 박원순을 두 고 여론조사를 해본 결과 조사주체나 조사기관에 따라서 근소한 차이가 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라 하겠지만, 선두가 뒤바뀌고 조사결과에서 편차가 10% 가까이 난다는 것은 <여론조사를 악용한 여론조작>수법이라는 오해를 면키 어렵게 됐다고 본다.

또한 정치인 박근혜와 벤처사업가 안철수를 가상대결 시킨다는 것 자체가 난센스이다. 이는 특정세력에 의한 <박근혜 죽이기>와 동시에 <안철수 띄우기>를 노린 고도의 정치공작이자 선거심리조작 네거티브라고 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를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착한 TV가 저지른 못 된 여론조사”라고 해야 할 것 같다.

만약 정치적 흥행이 목적이었다면, 김대중과 노무현 정신을 계승한다는 민주당 손학규와 노무현정권 창출 특급공신 김대업을 가상대결 시키거나, 이명박 정권 2인자라는 이재오와 올림픽 수영 400m 금메달리스트 박태환을 가상대결 시켜 보는 것은 어땠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상파 TV 3사가 합동으로 벌인 이런 작태는 누군가의 주문이나 강압(?)에 못 이겨, 일간지에‘찌라시’끼워 넣듯, 안철수 이미지 조작과 동시에 박근혜 흠집내기라는 일석이조효과를 노린 네거티브 수법이라는 오해의 소지도 다분하다고 본다.

2004년 노무현탄핵반대 종일 TV방송과 MBC PD수첩 광우병위험조작방송 100일 촛불폭동선동에서 TV방송의 가공할 파괴력이 입증 된지 오래다. 그 런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TV3사를 상대로 이런 일을 벌일 수 있는 힘을 가진 세력은 과연 우리의 안과 밖, 南과 北 어디로부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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