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폰, 부시 반대 첨병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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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폰, 부시 반대 첨병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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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는 전쟁광, 미국으로 돌아가라' 현수막 나붙어

 
   
  ▲ 휴대폰 통한 대대적 반부시 캠페인에 이용될 '부시를 추적하라' 포스터
 
 
 

부시 미 대통령이 자신의 대대적인 반대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역사적인 3일간의 영국 방문을 위해 18일 런던에 도착했다. 부시 대통령의 영국 방문 전부터 부시의 영국 방문 반대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시위대 10만여 명이 모여 대규모 부시 반대 시위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에프페통신>은 18일(현지시간) 부시 대통령은 미 공군 1호기를 타고 런던 히드로 공항에 도착 그의 최초의 역사적 영국 방문이 시작됐으며 찰스 황태자는 부시를 극진히 영접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백악관 관리는 부시의 '3가지 축의 외교정책'을 강조했다. 3가지 축의 외교정책이란 "효과적인 다자주의", 필요할 때 "평화와 가치를 방어하기 위한 무력 사용" 그리고 전 세계에 민주주의 가치를 확산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영국 정부 및 황실의 부시 환대와는 달리 부시의 영국 반대 및 이라크 전쟁 반대를 외쳐왔던 영국 시위대들은 오는 20일 의회와 다운가에 10여만 명이 모여 높은 도덕 수준을 유지하고 법 테두리 안에서 부시 반대 거리 시위를 하겠다고 천명했다.

영국 정부내의 이와 같은 부시 환대와는 반대로 과거 나치 독일과 미 행정부를 비교했던 극작가 해롤드, 피터씨는 "부시는 위험스럽고, 오만 불손하며, 멍청이 같고, 성경을 허리춤에 차고 다니는 성경 근본주의자이자 우익 전쟁 광신자"라고 혹평을 했고 런던 중심가에는 "지구촌의 범죄자를 수배하라, 부시는 돌아가라!"라는 현수막도 걸려있다고 <인디펜던트>신문 인터넷 판이 19일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영국 <비비시 방송>은 "안보 상황을 부풀려 이라크를 침공한 부시"에 대해 성난 반 부시 시위대들은 휴대폰에 달린 카메라폰으로 부시의 일거수 일투족을 현장에서 촬영 실시간으로 시위대 본부가 운영하는 웹로그 등에 전송 일반인들이 보고 들을 수 있도록 하며 전자우편을 통해 "부시를 추적하라"라는 포스터를 보내는 등 대대적인 반 부시 캠페인을 벌일 것이라고 시위 본부의 말을 따 보도했다.

"부시를 추적하라"라는 캠페인은 정부 차원에서 부시의 영국 방문 선전을 무기력하게 만들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 캠페인을 조직한 본부는 일반 영국인들이 부시의 영국 내 활동을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와 영상으로 볼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영국에서는 과거에도 이와 같은 기술을 이용해 대규모 시위를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이 있지만, 이번에는 보다 더 정교한 기술을 활용해 엄청난 물량의 이미지와 문자 전송을 이용 어떠한 정부당국의 부시 방문 홍보라도 붕괴시켜 버리겠다고 다짐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그들은 가능한 주요 채널에 영향을 미치는 웹 채널을 이용해 현장에서 전송된 보고 내용과 이미지를 즉각 웹사이트에 올려 영국 내 뿐 만이 아니라 전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이 것을 보여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 사이트는 저 광폭대로 디자인돼 있으며 GRPs나 랩탑을 사용 휴대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업 데이트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영국 정부 당국이 이를 원천 봉쇄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도 나돌고 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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