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권 정보화 지원이 민주화 돕는다
스크롤 이동 상태바
아랍권 정보화 지원이 민주화 돕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의 일방적 무력정책이 중동국 민주화 걸림돌

 
   
  ^^^▲ 두바이 2003. 쌍방향 통신을 위한 비디오 촬영하는 한 아랍여학생
ⓒ 사진/gulfnew.com^^^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우리 인류에게 일대 혁명적인 변화를 이끌게 됐다. 인터넷은 이제 없어서는 안될 마치 생필품처럼 여겨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인터넷 중독자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인터넷은 시간과 공간을 단번에 초월해 버린 과거엔 상상조차 하지 못한 일들이 세상에 펼쳐지고 있다.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우리 생활에 큰 변화를 몰고 왔다. 과거에는 지식 많은 사람, 정보 많이 가진 사람이 큰소리치며 지식인이라 뽐내며 살았다.

그러나 인터넷의 등장으로 왠만한 지식과 정보가 인터넷에서 언제든지 검색 가능하게 돼 지식인의 역할이 많이 줄었다고도 볼 수 있다. 아니 오히려 인터넷 정보를 섭렵한 지식인이 더 많이 생겨났다고 해도 무방하다.

인터넷의 장점은 많다. 정보와 자료를 서로 교환 정보 공유가 가능해지고 인터넷 쇼핑을 통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편지가 지니는 정겨운 맛은 떨어지지만 소식은 거의 실시간으로 전자우편으로 전할 수 있어 좋다. 또 가정에 있는 가전제품도 작동시킬 수 있게되고, 더 나아가 언제 어디서나 컴퓨터 칩 내장 기기로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세상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와 같은 많은 장점도 있지만 동시에 단점도 있다. 하지만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요 우리의 삶의 질을 높이는 길이다. 이렇게 편리하고 시공을 초월한 인터넷을 제대로 아니 거의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곳이 아직도 세계도처에 많다.

특히 아랍권은 정치적인 문제로도 인터넷 보급이 형편없는 실정이다. 자본이 있는 아랍권의 인터넷 보급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기술은 세계 어디에도 널려있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인터넷 보급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중동국가들의 전체주의적 정권들이 이를 막고 있다.

정보 공유는 곧 정권 유지에 크나큰 걸림돌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인터넷 기반의 첫 번째가 컴퓨터의 보급이다. 그러나 아랍권의 컴퓨터 보급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빈약한 실정이다.

아랍 인간개발보고서에 따르면, 아랍은 인권은 물론 철저한 왕정국가들로 경기는 침제돼 있고, 물론 국민들의 말할 권리, 표현의 자유가 극단적으로 많이 제한돼 있다. 그리고 현대화, 첨단 기술 측면에서도 세계적인 발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소위 아날로그 세상을 그대로 유지하려는 듯한 곳이 아랍세계이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아랍권의 컴퓨터 보급률은 세계 평균 보급률에 훨씬 뒤쳐져 있다. 세계 평균 컴퓨터 보급률은 1000명당 78.3대이나 아랍권 평균 보급률은 1000명당 18대에 불과해 정보 공유가 거의 어려운 현실에 처해 있다.^

최근 미 부시 대통령은 중동국가의 비 민주주의를 역설하고 이곳에 민주주의를 심기 위해 이라크 전쟁을 했다고 때늦은 변명을 늘어놓기까지 했다. 대량살상무기, 테러지원, 핵 개발 등의 이유를 내세워 이라크를 침공한 미국이 어느 하나도 그 증거를 찾아내지 못하고 내년도 대통령 선거전은 다가오고 있어 궁여지책으로 변명을 한 것이 중동국가의 민주화이다.

무력적으로 명분도 없이 다른 나라를 침공하고 그 여세를 몰아 미국식 자본주의로 꽉 들어찬 민주주의를 천편일률적이며 일방적으로 민주주의를 땅에 나무 심듯이 심으려 하니 제대로 될 리가 없다. 민주주의는 일반 공산품과 다르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련만 부시는 그러한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중동국가의 민주주의를 허공에 대고 외쳐댄다.

물론 부시의 이라크 침공의 숨은 뜻에 대해서 많은 의견들이 있다. 그가 진정으로 이슬람 국가들의 전체주의적 체제를 무너뜨리고 진정한 민주주의 가치를 그곳에 이식하려거든 무력이 아니라 대화와 타협 그리고 경제적 협력을 통한 점진적 가치이식이 필요하다.

세계 평화를 지향하고 협력적 공생 세계를 이루기 위한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그 중 한가지 방법은 이슬람권의 열악한 전화망을 개선하면서 컴퓨터 보급을 늘리며 이를 통한 인터넷의 확대 보급을 통해 자연스럽게 민주주의 가치를 퍼뜨리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현재 전체주의, 왕정 이외에도 아랍권은 전화 인프라, 높은 문맹률, 일반인의 인식과는 달리 널리 펴져 있는 가난이 이러한 인터넷 보급의 또하나의 장애물이다. 그들에게 글을 가르치고, 전화망을 확충시키게 하고, 가난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게 하여 서로 사는 길속에서 민주주의 가치도 뿌리를 내릴 수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