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내 학교 현장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실태가 상상을 넘어선 기성 조폭수순이라는 사실이 공개되어 도민사회를 경악시키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제주지역 내 학교폭력 실태에 대해 전격 공개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는 19일 제285회 임시회를 속개해 도교육청으로부터 학교폭력 대책 및 지도계획을 보고 받는 자리에서 공개된 것.
이날 공개된 내역을 살펴보면 1년 넘게 동급생을 상대로 돈 뺏고 폭력 행사는 물론 동급생의 손등을 담뱃불로 지지는것을 넘어서 기숙사에서는 집단 성추행 사건까지 발생했던 것으로 드러나 학교 폭력 수준이 심각한 상황임이 드러났다.
그 내역을 상세히 살펴보면 모 중학교 피해자 학생 A군은 지난 3월 초 같은 학년 학생 5명에게 끌려가 얼굴에 폭행을 당해 귀가 먹먹해지는 이명 현상이 생겼다.
그리고 지난 6월에는 중학생과 고등학생이 포함됨 10대 7명이 자신의 친구를 험담했다는 이유로 B군을 모 아파트 주차장으로 끌고가 얼굴을 때리고 손등에 담뱃불로 3도 화상을 입히기도 했다.
특히 지난 7월 모 고등학교에서는 기숙사내에서 학생 11명은 같은 학년 학생 두 명에게 성행위 묘사를 강요하고 강제로 서로 입을 맞추도록 하는 등 성추행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보고에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경찰청과 학부모단체 등 관련 기관과 유기적 관계형성을 통해 사안경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학교폭력 예방교육 등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복지안전위원회는 이날 오충진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제주특별자치도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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