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서 간신이 벗어나려하고 있는 그리스에서는 공무원들이 퇴직금 삭감을 우려해 2일 만에 1만 명 이상이 사표를 제출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리스 정부가 긴축 재정정책의 하나로 공무원들의 퇴직금이나 연금 등의 삭감을 밝히자 이 같이 공무원들이 대거 사퇴를 했다.
퇴직금이나 연금 수급 자격을 이미 얻고 있는 장기근속의 베테랑 공무원들이 많기 때문에 행정 기능 마비 등 우려와 염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그리스 언론 보도에 따르면, 15, 16일 이틀 만에 전국 지방 공무원이나 세무공무원, 공립 병원의 직원 등 1만 명 이상이 사표를 제출했으며, 특히 사표 제출을 많이 한 곳은 사회보험 공사로 8,400명 직원 중 약 1000명이 사표를 제출해 11.9%의 사표 제출 비율을 보였다.
한편, 그리스는 2013년 말까지 정년을 맞이하는 국가공무원이 약 15만 명으로 이들 중 거의 절반 이상이 올해 안에 조기 퇴직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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