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진정으로 아름다운 사람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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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진정으로 아름다운 사람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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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삶의 가치를 알게 해준 <천국의 열쇠>

^^^▲ A.J 크로닌의 <천국의 열쇠>^^^
삶의 진정한 가치, 아름다운 가치가 정녕 무엇인지를 알게 해준 책, 바로 A.J 크로닌의 「천국의 열쇠」이다. 이전에 몇주동안 병으로 몸저 누워 아무것도 못하고 있었을때 감사하게도 나는 책 한권을 만나게 되었고 그것이 바로 이 소설이였다. 어쩌면 그 아팠던 시간들이 오히려 나에게는 큰 행운이요 축복의 시간이였음을 고백할 수 있을 정도로 이 책을 통해 나는 잊지못할 깊은 감화를 얻게 되었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점차로 주인공 프랜시스 치셤의 파란만장하면서도 그 순수한 삶에 빠져들기 시작하였고, 이렇게도 아름다운 삶이 또 있을까라는 깊은 감동을 느낌과 동시에 치셤의 그 삶을 열렬히 동경하게 되었다. 그는 진실로 그리스도를 닮은 사람이요, 그의 평생 변함없이 영혼들을 사랑했던 사람으로 내게 각인이 되었던 것이다.

본「천국의 열쇠」에서는 주인공 '프랜치스 치셤과 '안셀모 밀리'가 등장하는데 그들은 같은 성직자로서 헌신한 동료였지만 그 삶은 판이하게 달랐다. 프랜치스 치셤은 화려해 보이는 성공과는 거리가 먼, 외형적으로는 볼품없는 생을 살았던 인물이며, 반면에 안셀모 밀리는 소위 종교적인 성공을 거두고 높은 성직의 반열에 오르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추앙받는 생을 살았던 사람이다.

하지만 그 삶의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누가 과연 더 가치있고 아름다운 생을 살았는지는 쉽게 구분할 수 있게 된다.

프랜치스는 성직을 준비할때도 순수한 사랑으로 인한 고통을 감내하였으며, 이후 중국선교사로서 숱한 고난을 겪으면서도 끝까지 영혼들을 보듬어주고 그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사랑하는 삶을 감당하였다. 결국 그 삶의 여정속에서 참 사랑을 사람들과 함께 절절히 나눔으로써 그의 생은 참으로 의미있고 아름다운 일생이였던 것이다.

나는 이러한 삶을 하나하나 읽어나가면서 사회적인 명성이나 성공 자체만을 추구하는 그 삶은 진정으로 가치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깊이 있게 느끼게 되었다. 프랜치스는 명예나 부를 누리는 것에는 욕심도 없었으며 그가 추구하는 삶은 오직 다른 영혼들에 대한 사랑이였지만 그 삶을 그의 마음중심으로 진실되게 실천함으로써 생의 소임을 다한 그 자체로 가치있는 삶이였던 것이다.

사람들은 흔히 무엇이 부족한 듯 갈망하면서 자신의 욕심이나 야망을 채우려는 '결핍동기'(缺乏動機)로써 성공을 추구하며, 다른 이들을 대하곤 한다. 하지만 거기에는 진정한 가치도, 삶의 의미와 행복도 존재하지 않는다.

반면에 여기 프랜치스 치셤이 보여준 사랑의 동기(動機)로 사는 삶이 있다. 나는 그것을 결핍동기와는 반대되는 개념으로 '충만 동기(充滿動機)'라고 부르고 싶다. 다른 이들을 향해 흘러넘치는 그 사랑의 지향성(intention)를 갖고 사는 삶이다. 그리하여 이러한 삶에 사랑으로 말미암는 내적인 풍성함과 행복이 함께 나누는 모든 사람들에게 깃들게 되는 것이다.

사실 우리의 내면안에는 이러한 이상적이고도 완전한 사랑이 충만하게 내재되어 있지 않다. 사랑의 동기보다는 결핍동기로 살아가는 내 자신을 늘 보게 된다. 하지만 치셤의 삶을 통해 우리가 감화를 받고, 참된 사랑이 어떤 것인지를 지속적으로 배울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은 아름다와 질 수 있으리라고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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