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초등학교(소학교) 조기 성교육 놓고 갑론을박 /사진 : 차이나 데일리 ⓒ 뉴스타운 | ||
성에 대해 대단히 보수적 성향을 보이고 있는 중국에서 최근 초등학교(소학교) 성교육 여부를 놓고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과거에는 거론하기조차 힘들었던 상황과는 상황이 많이 바뀌어가는 중국사회를 엿보게 된다.
최근 베이징에서는 베이징 현지 타블로이트판 언론이 초등학생 전용의 성교육용 교과서에 대한 기사를 게재 논란이 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인터넷 상에서는 격렬한 논쟁이 이뤄지고 있다.
베이징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성교육용 교과서에 사진과 그림들을 동원 섹스에 대한 상세한 묘사가 돼 있어 내용이 너무나 생생하다며 비판의 목소리가 있는가 하면 아이들도 그 정도는 이미 알고 있다며 괜찮다는 옹호의 목소리도 들린다고 미국의 시엔엔(CNN)방송이 전했다. 중국의 초등학교(소학교)는 6세의 아동도 포함된다.
한 교육전문가는 기사에 난 성교육 전용 교과서 기술 내용에 대해 초등학생의 성적 인식을 불러 일으켜 어누 일찍 성행위에 대해 흥미를 느끼게 되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며 비판한다.
그러나 그러한 비판 속에서도 어린이의 일부 부모들은 “아이에게 성교육은 늦는 것보다 빠른 것이 좋다”며 “어차피 요즈음 아이들은 뭐든지 잘 알고 있다”며 조기 교육에 찬성을 보내고 있다.
베이징 교육위원회는 초등학생용 성교육 교과서는 정식 교과서가 아니라고 밝히고, 일부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실험적으로 이용하는 책에 지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방송은 전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임신중절이나 혼전 임신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젊은이들에게 성교육의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중국 아동 및 여성에 관한 국가 위원회의 2010년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15세에서 24세의 젊은이들 가운데 60%는 혼전 성행위에 저항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의 24.4%는 실제 성행위를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나아가 결혼 전 임신한 여성 중 91%가 중절한 경험이 있으며, 15~24세 미혼자 중 성에 대한 올바른 지식이 있는 자는 겨우 4.4%에 불과하다는 것. 또 에이즈(HIV)의 위험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 사람의 비율도 14.4%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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