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 26명이 부시 미 대통령에게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을 해고하라는 결의안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져 보수주의자이자 강경파인 럼스펠드가 실제로 사임이 돼 미국의 대외 및 이라크 정책에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결의안은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이 떠나면 이라크 주둔 미군과 미국의 대외정책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믿는 의회 의원들이 많다는 것을 공식화시키는 것을 의미한다고 찰스 란젤의원의 말을 따 <로이터통신>이 11일(우리시간) 보도했다.
란젤 의원은 성명서에서 지금까지 25명이 결의안에 찬성을 표했으며, 이 결의안은 "우리 미군을 이라크에서 귀국시키는 것은 곧 럼스펠드를 집으로 보내는 일"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의안은 럼스펠드 장관이 적절한 계획과 충분한 장비를 갖추지 않았고 어떤 감각도 없이 이라크에 군대를 보내 전쟁으로 내몰아 미국을 잘못 이끌어 갔으며 미군사상자를 대량 발생시키게 됐다고 적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결의안에 대해 미 공화당 내부에서는 의견이 양분화 돼 있어 의회에서 투표로 이어질지는 미수지수이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