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사이, 안 영감님 댁은 딸아이 혼사일로 매우 분주하다.
딸년이 사위될 놈을 안 영감 앞으로 데려왔다.
“그래 장래 무슨 일을 하려는가?”
"기독교정당을 만들어 국회의원 선거에 나가려 합니다“
“무어라고 빌어먹을 정치를 한다고!? 예물과 혼례비는 어떻게 마련하려고?”
“하나님이 다 마련해주실 겁니다”
“아파트 장만은 어떻게 하려는가?”
“하나님이 해결해 주실겁니다”
“양육비와 생활비도 만만치 않을 터인데?”
“그것도 하나님이 다 해결해주실거고요”
“아니 그럼 그 많은 선거비용을 쓰고도 떨어진다면 어쩌려고?”
“아뇨 선거비용도 국회의원 자리도 하나님이 다 언약해주셨습니다”
잠시 후 부인이 사위될 놈의 성품에 대해 물었더니
“글쎄 잘은 모르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녀석이 나를 하느님으로 알고 있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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