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동부 지역에 위치항 부쉐르 원자력 발전소. 중동 최초로 전력 송전 개시ⓒ 뉴스타운 | ||
중동 최초로 이란이 원자력 발전소를 가동 전력을 송전하기 시작했다.
이란 동부의 부쉐르(Bushehr) 원자력 발전소가 3일(현지시각)부터 국내 전송망(national grid)를 통해 송전이 개시됐다고 카타르에 위치한 위성채널인 알 자지라 방송이 5일 보도했다.
이란 원자력청(Atomic Energy Organisation)은 아랍어 방송인 알 알람(Al Alam)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3일 오후 11시 29분 출력 60메가와트(Megawatt) 송전이 개시됐다고 밝히면서 공식적인 송전 개시일은 오는 9월 12일이며, 공식 개통 출력은 당초 송전 능력의 40%에 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전체 용량의 발전 능력은 1000메가와트이다. 이 수치는 이란 전체 전력량의 2.5%에 해당한다.
부쉐르 원자력발전소를 책임 맡고 있는 모함마드 아나디안 부소장은 현지 TV방송에서 발전소는 오는 11월 전체 가동(full capacity)이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최종단계까지 안전하게 가동돼야 한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하고 있으며, 아무런 문제없이 정상적 기능을 발휘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쉐르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한 러시아는 이란으로부터 핵발전소 건설 지연으로 많은 비난을 받았다. 이란이 이슬람혁명(Iran's Islamic revolution) 이전인 1975년 독일 지멘스가 발전소 건설을 시작했으나 후에 건설 주체가 러시아로 넘어가게 됐다.
문제는 이란의 평화적 핵발전소 건설이라는 항변과 실제 발전 송전을 개시했다고는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의 새로운 지하 시설을 갖추는 등 결국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단계를 밟아 가는 것 아니냐며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란 측은 지금까지 풍부한 화석연료(fossil fuels)에 의존도를 낮추고 원자력에 의한 전국 송전망을 갖추기를 희망해왔다. 이번 프로젝트에 들어간 돈은 10억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주장과는 달리 서방국들은 핵무기 개발을 위한 전단계라며 우려하는 가운데 이란은 러시아가 농축 우라늄을 공급하고 핵무기금 플루토늄 제조 가능성이 있다는 폐 연료는 러시아가 가져가기 때문에 핵무기 개발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자국의 핵 활동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해도 무방하며 상호 협력과 투명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IAEA의 활동을 환영했다고 알 자지라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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