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가까이 이어진 폭행과 성폭행...그런데 아무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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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가까이 이어진 폭행과 성폭행...그런데 아무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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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학생 아버지, 제주지방경찰청 기자실 방문해 눈물로 사태 해결 호소...도민사회 ‘충격’

3년 가까이 학교에서 폭행과 더불어 심지어 성폭행을 당한 사실이 밝혀져 지역사회에 큰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3년 각까이 피해를 당한 한 학부모가 1일 제주지방경찰청 기자실을 방문하면서 밝혀지게 된 것.

 

이날 경찰청 기자실을 찾은 학부모 A씨는 자신의 아이와 동년배 친구들이 학교 기숙사에서 3년 가까이 폭행과 함께 치욕적인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서귀포시)학교 기숙사에서 학생들 사이에서 폭행과 성추행 등이 3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지만 학교측에는 감추기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애초에 학부모 A씨도 이같은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우연히 아들의 MP3에 녹음된 학교 기숙사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폭행과 성폭행 관련 내용을 확인하면서 이 같은 사실이 표면화 된 것.

 

이 같은 사실에 화가 난 A씨는 학교측에 즉각 통보했지만 학교측은 사실관계가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만 해 사법기관에 의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청 기자실에서 A씨는 "(자신의)아들을 통해 이야기를 들어보니 너무나 어이가 없고 황당했다”면서 “지난 2009년 5월 1학년이었을 당시 한 친구가 폭행을 당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자신의 아들이)경찰에 신고했는데 당시 경찰은 현장에서 이상한 점을 확인치 못해 그냥 사건을 종결했고, 이에 앙심을 품은 가해자들로부터 보복을 현재까지 당해 왔다”라고 주장했다.

 

기숙사나 교실에서뿐만 아니라 운동장, 교육장 등 학교 내, 외에서도 폭행을 당했으며, 얼마전에는 성폭행까지 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3년 가까이 폭행과 치욕적인 성폭행까지 당했는데 학교측에서는 사건 축소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이 같은 사실에 대해 계속 학교측에 대책을 요구하자 그때서야 가해 학생들에게 고작 봉사활동 5일이라는 황당한 조치를 내렸다"면서 억울함을 토로했다.

 

한편, 이날 학교측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확대되자 지역 언론 인터뷰를 통해 "당시 피해학생의 정신적 충격이 컸을 것이라는 점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면서 초기 대응에 미진함을 인정했다.

 

이어 그는 "조만간 학교폭력 위원회를 열고 해당 학생들에 대한 조치를 논의할 계획"이라면서 “현재 경찰의 조사가 진행되는 상황을 보면서 학교측도 결과에 따라 적법한 조치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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