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군무죄판결 항의하는 북 청년학생들 ⓒ 연합뉴스^^^ | ||
여중생사건 美 서툰 대처, 對韓관계 위태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미군 궤도차량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고에 대한 미 당국의 어설픈 대처가 한국내 반미정서 확산 등 양국 관계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워싱턴 D.C.의 조지 타운대 빅터 차 교수와 마이클 오핸런 브루킹스연구소 연구원은 11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공동기고한 '어정쩡 미국, 對韓관계 위태'제하의 글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차 박사 등은 한국내 반미감정이 수년내 가장 크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일에는 광화문 여중생 추모시위에 1만5천여 시민들이 운집하는 등 반미 분위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전하면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유감을 표명하는 서한을 보냈지만 때를 놓친 인간미가 담기지 않은 제스처는 한국 국민들과 언론, 정부에 커지고 있는 분노를 잠재우기에 그리 효력이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반도문제 전문가들은 두 여중생을 죽인 미군 병사 2명에 대한 무죄평결이 어쩌면 옳은 결론일 수 있다면서도 (우연한) 사고지만 그러나 두 가지 사실만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우선, 사고에 대한 미 당국의 기초정보가 비우호적이고도 유죄라는 견해속에서 두 병사에 관한 진상을 호도하려 한 것으로 보이며 둘째는 사고에 관한 더 상세한 정보가 매우 지체돼 발표됐다는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차 교수 등은 이밖에 여중생 사망사고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미 국방부 조차 내부 법률팀과 동맹국간 결속을 다루는 전략팀간 커뮤니케이션 단절에 초점이 맞춰진다고 강조했다.
80년대 반미시위는 스카프를 두르고 화염병을 던지는 과격한 학생시위로 상징됐지만 오늘날 상징은 주부와 은행원이라고 말하면서 미국의 고압적인 태도가 여중생 사망으로 비롯된 반미를 촉발, 한국 사회에 광범위한 스펙트럼에 걸쳐 더 위험하 급진적 반미 이데올로기로 옮겨진다면 향후 한미 동맹관계에 훨씬 더 위협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차 박사와 오핸런 연구원은 덧붙였다. (끝) 2002/12/12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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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사망 범대위 방미투쟁단, UA편 귀국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지난 2일이후 뉴욕과 워싱턴, 로스앤젤레스에서 항의시위 및 홍보활동을 벌여온 '미군 장갑차 여중생 고 신효순ㆍ심미선양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원회' 방미투쟁단(단장 한상렬)이 11일 오전 로스앤젤레스국제공항에서 유나이티드항공편으로 귀국했다.
한상렬 목사(전주 고백교회) 등 방미투쟁단은 방미활동 성과를 보고한 뒤 오는 14일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릴 제2차범국민행동의 날 행사 등에 참여한다.
한편 통일맞아 나성포럼 등 미 서부지역 진보적 성향의 단체들도 제2차범국민행동의 날 행사에 즈음, 워싱턴, 뉴욕 재미운동단체와 연대해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전면 재개정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공개사과 등을 요구하는 추모집회를 열 계획이다. (끝)
2002/12/12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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