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사우디 아라비아 대사관을 잠정적으로 폐쇄하기로 했다. 7일 사우디 수도 리아드 주재 미 대사는 테러분자들이 미 대사관을 공격할 것이라는 믿을만한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고 <에이피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그는 리야드, 제다 및 다란에 있는 미 공관들도 안보를 위해서 폐쇄할 것이라고 대사관 웹사이트를 통해 소식을 전했다.
미 대사는 검토가 완료되고 임무를 정상적으로 할 때가 되면 업무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우디 미 대사관 대변인은 얼마동안 폐쇄할 것이냐는 에이피통신 기자의 질문에 “우리는 매일 매일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 국방선 리차드 바우처 대변인은 지금 사우디 내의 미국인들에게는 대단히 위험한 상황이 돼가고 있다고 말하고 특히 지난 5월 12일 서방국가들의 공관들이 밀집된 외교공관단지에 대한 공격으로 35명이 사망(공격자 9명 포함)한 사건을 예로 들면서 이와 같이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마우처 대변인은 미국과 사우디 관리들은 공동으로 테러분자 색출과 진압에 나서왔지만 아직 그 임무가 끝나지 않아 아직도 상당한 수준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슬람 라마단(금식)이 시작된 지난 3일 사우디 경찰은 성지 메카에서 알 카에다 조직과 연계된 것으로 보이는 일단의 테러세포조직을 파악했고 그들이 공격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사우디 정부는 지난 5월 12일 외교공관단지 공격사건 발생 이후 600여명에 달하는 알 카에다 연결조직으로 보이는 세력들에 대한 수색 및 진압을 해왔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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