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특별사법경찰과(이하 특사경)는 지난 5월 중순부터 지난달 말까지 부산지역 소재 수산물 제조·가공업체 및 수입업체 등 80여개소를 대상으로 수산물원산지 표시위반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일본산 고등어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유통·판매한 업체 등 5개소를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과 ‘식품위생법’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특사경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업체 3곳은 지난 3월 일본 후쿠시마 지역 원전 사고로 인근 바다가 오염되면서 일본산 수산물이 방사능에 오염되었을 것을 우려한 소비자들이 일본산 수산물 구입을 기피하자, 일본산 고등어를 국내산으로 둔갑시키는 등의 수법으로 원산지를 속여 부당이득을 취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나머지 2곳은 오징어를 원산지를 속이거나 제조일자와 유통기한을 임의로 연장 표시해 판매해 오다가 이번 단속에 함께 적발됐다.
부산시 특사경 관계자는 “최근 국내산 고등어 및 오징어 어획량의 감소로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원산지를 허위 표시하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입산 수산물 취급업체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단속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