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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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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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자의 날씨 이야기>

'입시한파'라는 말이 있다. 날씨가 따뜻하다가도 수능시험 일만 되면 어김없이 영하권의 '입시추위'가 찾아온다는 뜻이다. 하지만 올해는 전국적으로 오전에만 다소 쌀쌀하기만 할 것으로 보여 오그라든 마음이 추위로 더욱 움츠리는 일은 없겠다.

과연 입시날에는 추웠을까. 기상청자료에 의하면 '입시추위'가 생각처럼 대단한 것만은 아니었다. 지난 198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8번의 학력고사일(∼92년) 및 수능시험일(93∼2000년)의 날씨를 분석한 결과, 아침최저기온이 영하의 기온을 보인 적은 불과 6번(88·90·92·97·98·01년)인데 비해, 영상권은 모두 12번이었다.

최근 6년간 대입 수능일 아침 서울 지방의 최저기온을 보면, 1997년 영하3.2도, 98년 영하 5.3도, 99년 1.0도, 2000년 7.9도, 2001년 영하0.3도. 지난해 6.3도였다. 가장 추웠던 해는 88년. 서울기준으로 무려 영하 12.2도까지 떨어졌고, 그 다음은 영하 5.3도를 보인 98년이었다. 아침기온이 가장 따뜻했던 해는 2000년(7.9도)에 이어 93년(7.6도), 지난해(6.3도), 85년(4.6도)의 순.

그렇다면 입시날이 춥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심리적인 영향을 원인으로 꼽는다. 수험생들의 시험에 대한 긴장감이 '입시한파'라는 이미지로 굳어졌다는 것이다. 또, 시험 당일 학부모들이 모두 야외에 있기 때문에 체감온도가 더욱 낮게 느껴질 수 있다는 얘기.

다행히 올 수능일은 '입시한파'는 없겠다는 예보지만 긴장한 수험생에겐 여전히 쌀쌀한 날씨가 될 듯. 마음을 굳게 다지면 추위도 달아난다는 말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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