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을 도둑 취급하는 금산군 공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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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을 도둑 취급하는 금산군 공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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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공직자의 무례

  더위는 권태를 잉태하고 오기 때문에 그런 황당한 일을 당했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어이가 없고 그런 일이 일어난데 대해 어처구니가 없다. 금산국민체육센터에 근무하는 L아무개 직원과 또 다른 G직원의 무례는 눌러 백번 생각해도 횡포에 가깝다.

 

나는 충남도청에서 10여 년, 대전시청에서 10여 년, 공직생활 20여 년을 근무했기 때문에 한 두 마디만 대화를 나누다 보면 상대방을 꿰뚫어 보는 심미안과 독심술이 있다. 알아보지는 않았지만 나 한테 무례한 짓을 자행한 그 두 공직자는 기능직 이거나 아니면 일용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 그렇지는 않지만 무슨 벼슬을 했다고 으스대면서 그러한 우(?)를 범하는 일이 종종 있기는 하다. 예를 들어 그 옛날 <다방담당> 직원들의 안하무인은 공직사회의 골칫거리였다. 부정의 온상지였고 하루가 다르게 직원이 자주 바뀌었다. <산감>만큼이나 그 위세가 대단했다. 60년 대 때부터 산천초목이 쩌렁쩌렁 울렸으며 나무를 베다가 적발되면 손발을 싹싹 빌어도 용서가 되지 않았다.

 

지난 22일 하루 짠 계획대로 여느 날처럼 헬스 운동를 하고 샤워를 한 후, 도서관에 가서 신문과 책을 읽고 원고청탁 받은 소설작업을 하려고 했는데, 체육센터에 들어서자마자, 직원 L아무개씨는 대뜸 내 비닐 봉투를 펼쳐보려고 달려드는 것이 아닌가. 비니봉투 속에는 치약, 칫솔, 비누, 샴푸, 니베아 바디 로숀, 수건 등이 들어 있는데, 좀 두툼하니까 금송아지라도 있는 줄 알고 어서 열어 보라는 것이었다.

 

“무슨 일이예요 어흠!?”

“아무튼 열어 봐요.!”

 

다방담당과 산감에게 적발된 무서움이 슬금슬금 다가왔다. 다짜고짜 열어 보라니 이런 무례가 어디 있단 말인가. 정말이지 이런 못되고 무례한 공직자가 아닐 수 없다. 사람이 지켜야할 예의와 겸손을 저 멀리 두고 내 마음대로 하겠다는 막무가내식이었다. 주소와 이름을 묻더니 터무니 없는 억지를 부렸다. 겁이 많은 나는 혹시 이 사람이 정신이상자가 아닌가 싶어 몸을 움츠리고 사렸다.

 

체육센터는 금산군이 몇 년 전 수영장을 건립하는데 한국마사회 기금을 지원받아 지은 건물로, 지하는 수영장, 이층은 스포츠댄스장, 단학수련장 등 다용도로 군민 누구나 애용하는 곳이다. 그래서 항시 건강 증진을 위해 많은 군민이 활용하고 있으며, 금산군 생활체육 생활화에 고마움을 표하고 있는 효자사업이기도 하다.

 

나도 나이 먹은 사람들이 듣기 싫어하는 원로소리를 듣는 인생 6학년에 들어서서 나름대로 건강은 지키기 위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하고 있다. 자신의 몸은 자기가 정성껏 관리해야 된다고 깨달은 바 있어 실행에 옮겨 1년 여 동안 개근하다시피 하는 곳이다. 나는 그 곳에서 황풍리에서 조금 떨어진 마장리에 사는 동창생 박한관씨와 아인리에 사는 친구 허숭씨를 만나서 헬스 운동 코치를 받기도 했다.

 

그래서 매일매일이 즐겁고 살맛나는 생활을 하고 있는데, 위민행정을 외면한 무례한 공직자가 감히 선량한 군민을 무시하고 억지를 부리고 도둑 취급을 하다니, 기가 막힌다.

ⓒ 뉴스타운

<헬스 운동도 안하면서 샤워만을 하기 위해 센터를 찾는다는 둥, 이곳은 운동을 하는 곳이지 샤워하러 오는 곳이 아니라면서, 한 번도 운동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특유의 표정으로 협박까지 하는 것이었다.

 

설령 그렇더라도, 샤워만 한다해도, 군민의 건강을 위해 시설을 해놓은 것이니까 사용하면 어떠랴. 그렇게 군민에게 무지막지한 완장 두른 내무서원처럼 군림한다는 것은 금산군 공직자로서는. 아직도 그런 공직자가 퇴출당하지 않고 건재하고 있다는 것은 슬프고 안타깝다.

 

그것 뿐이 아니다. 10일 전에는 또 엄청난, 입에 올리기조차 싫은 사건이 발생했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날 어린이들이 쓰고 다니는 작은 초록색 우산을 쓰고 헬스장에 같다가 도둑 취급까지 당했으니, 어느 배경으로 저런 몰상식한 기능직을 골라 뽑아 왔는지 금산군에 묻고 싶다. 운동을 하고 우산함에서 가져간 우산을 뽑아서 쓰고 나오는데, 또 신체 건강한 G아무개가 문밖까지 따라 나와서 하는 말이 “그 우산, 본인 거예요?”하는 것이 아닌가.

 

비오는 날 불특정 다수인이 활용하는 우산함이니까 그런 문제는 개개인의 양심에 맡겨 놓아야지 일일이 챙긴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보는 데 우산함 지킴이처럼 행사한다는 것은 좀 지나치지 않을까.

 

공직 생활 20여 년을 하면서 단 한 번도 부정한 돈을 받아 본적이 없기에, 인생을 원리원칙 대로 살아 왔기에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 하고 있는 본인이다.

 

며칠 전, 군의원에 출마했던 G씨를 만나 시외버스 정류장 옆<선술집>에서 한 잔 하고 나오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주모가 “이거라도 쓰고 가라”해서 집에 쓰고 왔다가, 헬스장에 가면서 쓰고 간 것인데 그 직원이 좀도둑 취급을 하다니, 금산군 공직자의 억지에 어처구니가 없고 누가 알가 봐 겁이 난다. 아니면 말고 식으로, 군민에게 상처를 주는 그런 몰이해한 행위는 삼가 했으면 한다. 무심코 찬 돌멩이가 맞는 개구리에게는 생사가 달려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또 한 번은 그러니까 지난 24일 일요일 준비물을 챙기고 센터를 찾았는데 스탠드에 앉아 있는 여직원이 “어르신 어디 가세요?” 아주 불쾌한 목소리가 날라오더니 귀속을 괴롭혔다.

 

나는 한 번 고개를 돌려 쓱 훓어보면서 대꾸도 하지 않고 2층으로 통하는 엘리베이터를 힘차게 눌렀다. 그러니까 센터에 근무하는 하나 같이 운동하러 온 사람들에 대해서 도와 줄 일이 있는가 살피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찾아온 군민을 골탕 먹일까 하는 속셈이 가득하다. 과거 시군에서 공보실장과 사회과장을 역임한 나로서는 고민이 아닐 수 없다.

 

과거 진악신문 편집국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인터넷신문<뉴스타운>대기자로서 그런 행위를 하면 눈에 불을 켜고 감시해야할 위치에 있고, 현재 고향에 거주하는 유일한 소설가를 그런 몰염치한 행위자로 모는 바람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혀 말이 안나온다.

 

ⓒ 뉴스타운

아마 이런 불미스런 일이 야기되었다는 것은, 문제를 야기시킨 싸그리 세 직원의 무례한 행위는 아마도 공직자로서의 성실과 의무를 잃어버린 망각에서 오는 것이기에 참으로 아쉽기만 하다.

 

공직자는 직위 고하를 떠나 업무를 수행할 적에는 <내가 군수다. 모든 일을 군수 입장>에서 업무에 충실하는 것이 자기가 속한 지자체에 충성하고 군민을 돕는 위민행정인 것이다.  직원들은 왜 그걸 몰랐을까. 딱한 생각이 든다.

 

우리 모두 인삼의 고장 생명의 땅에 사는 것을 고맙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자부심 강한 군민이 되자.

그러기 위해서는 금산군의 번영과 발전을 도모하는 위민행정을 실천하고, 따스한 마음으로 군민에게 봉사하는, 희망을 심어주는 이런 엉터리 같은 공직자는 빨리빨리 도태시키고 단 한 사람의 참신한 공직자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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