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미국 연방대법원이 낙태를 헌법상의 권리로 인정해오던 1973년의 로 대 웨이드(Roe v. Wade, 1973)판결을 완전히 뒤집는 판결을 내림에 따라, 낙태 법정 투쟁의 무대는 이제 미국 각 주 법원으로 넘어갔다. 루이지애나, 유타, 두 주의 법원은 낙태를 금지 및 제한하는 주법을 금지하는 판결을 27일 내렸고, 아이다호, 켄터키, 미시시피, 텍사스에서도 같은 금지 명령을 요구하며, 의료기관이 소송을 내는 등 미국 내 각 주마다 보수, 진보 진영 논리에 따라 낙태금지 찬성과 반대를 두고 주 법정투쟁이 활발히 이뤄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