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02-22 15:15 최종수정 2018-02-22 15:50 기사원문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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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남북장성급회담 때의 김영철(서울=연합뉴스) 통일부는 22일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행사 참석을 위해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대표단을 2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파견하겠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사진은 2006년 3월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장성급회담 때의 모습. 오른쪽은 당시 한민구 남측 대표.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외교부는 한국과 미국의 독자 제재 대상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계기 방남에 대해 "미국 등과 긴밀히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김 부위원장이 한미 등 복수 국가의 독자 제재 대상에 올라있는데 대한 입장을 질문받자 "평창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있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틀을 준수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며 "이번 북한의 고위급 대표단 방남도 이런 틀 안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미국 등과 긴밀히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앞서 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해 방남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도 미국의 독자제재 대상이지만 한미는 협의를 거쳐 그의 방남을 받아들인 바 있다.
노 대변인은 김영철 부위원장이 2010년 천안함 폭침의 배후 인물로 의심받고 있는데 대한 입장을 질문받자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또 김영철 방남을 계기로 한 북미 고위급 접촉 가능성에 대해 노 대변인은 "공유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