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2094호)에 반발하며 정전협정 백지화를 선언한지 한 달이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어린 세습권력독재자(김정은)의 불안 초조한 입장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그는 안타깝게도 일부 온건파(장성택 등)를 숙청하고 강성군부들에 포위당해 연일 군부대를 돌며 전면전, 핵전쟁 불사하겠다며 전쟁분위기를 고조시켜 오고 있다.
북은 지난달 30일에는 한수 더 떠 전시상황 돌입을 선언에 이어 유일한 달러 수입원인 개성공단 폐쇄까지 거론하며 우리를 위협했다.
이처럼 김정은 대남 위협카드를 하나씩 꺼내는 이른바 ‘살라미 전술’은 화전(和戰)양면 강온전술을 구사해 온 김 부자 정권의 전매특허라 할 수 있다.
아직 지도자로써 경륜과 경험, 리더십이 턱없이 부족한 어린지도자 김정은의 이 같은 망동은 자신의 미약한 입지를 다지고 최고지도자의 영도력을 과시하기 위한 쇼이며, 또한 김정은 체제 1년이 지났지만 주민들의 생활고는 더 악화돼 불만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를 외부로 돌리고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자구책으로 분석되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김정은이 아직 권력을 완전하게 장악하지 못해 강성군부세력에 휘둘려 현재의 상황을 오판해 무모한 무력도발을 벌일 수도 있다는 점이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김정은이 망상으로 무모한 무력도발을 벌일 경우 김부자 정권은 물론 군부세력들도 자멸을 면치 못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