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되었던 우리의 호국훈련을 대규모 북침전쟁연습이라며 아직까지 비난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의 이같은 대남비방은 기강해이가 심각한 북한군을 다스리는 것과 동시에 남남갈등을 조장하려는 속셈이다.
허나 북한의 이런 대남비방은 벌써 수년 째 반복되어 오는 연례행사나 다름 없는 일이고 이보다 문제인 것이 우리 쪽에 있는 일부 종북세력들의 맞장구치기다. 특히 대표적인 종북 성향 단체인 범민련의 경우 북한의 호국훈련 비방에‘제2의 연평도 포격전을 부르는 호국훈련이라는 글을 작성해 북한의 입장을 앵무새마냥 반복했고, 인터넷신문 자주민보 역시 이 글을 가감 없이 그대로 게재했다.
그런데 이렇듯 대놓고 북한을 옹호하며 종북 성향을 드러내고 있으면서도 이들은 자신들을 종북으로 매도하지 말라는 어처구니없는 발언들을 한다. 그러나 이처럼 북한 정권을 대변하고 우리나라 정통성을 부정하는 사람들을 종북이라고 안하면 대체 누가 종북인가?
예부터 내부의 적 한명이 외부에서 대치하고 있는 적 수천, 수만 명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했다. 따라서 현재 우리는 안보를 약화 시키는 종북세력들의 행태에 대처할 수 있는 지혜는 물론 경각심을 일깨우도록 내부를 다시 한 번 돌아봐야할 시점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