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한 언론매체의 윤여준씨 인터뷰가 눈길을 끈다
한나라당-안철수 멘토-민주당 문재인 캠프의 행보를 보여온 그는
각 후보에 대한 평가에서 아래와 같이 대답했다
-여당 후보를 평가해 달라.
▶박근혜 후보 자질은 출중하다. 단점은 딱 한 가지다.
시대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 미래를 어떻게 만들지 결정하는 틀이기 문이다.
새누리당 의사결정 구조나 공천 과정을 보면 권위주의적 리더십이 염려된다.
바꾸지 않으면 집권하더라도 불행한 혼란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안철수 후보 정치개혁은 어떻게 평가하나.
▶정치인으로서 평가하면 아쉬운 점이 있다. CEO 마인드로 정치 과정을 투입과 산출로
평가하면 안 된다. 현실 정치를 잘 모르는 것 같다. 의회ㆍ정당 민주주의는 단기적으로
혼란스러워 보이지만 길게 보면 비용을 줄여주고 효율을 높여준다.
정치를 축소하는 것이 아니라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개혁이다.
-문 후보는 약점이 없는가.
▶대선에서 이기려면 친노 이미지를 넘어서야 한다.
이해찬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 퇴진 등 인적 쇄신도 필요하다.
윤여준씨의 평가를 자세히 곱씹어 보면 결국 박근혜 후보가 가장 대통령감으로
적합하다는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박근혜 후보의 단점에 대해 얘기한 것에 대해서는
박후보께서 계속 변화해 왔고 안대희씨를 영입하여 정치쇄신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보완될 수 있는 내용이다.
그러나 안철수 후보의 현실 정치경력이 없는 점은 본인이 노력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그는 국민들이 기존정치에 대해 혐오를 느끼는 점을 간파하여 국회의원 감축, 대통령 권한
축소와 같은 듣기 좋은 말만 나열해 놓았지만 정치를 모르니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실행계획을 못 내놓고 있는 것이다. 참모들의 의견을 모아모아 의사결정 하겠다?
그렇게 쉬운 문제가 아니다
김종인 위원장이 "대통령이 정치경력없이 측근들이 정보를 가져다 주고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대통령은 성공 못한다" 는 말을 했다. 나는 이말이 정말 맞다고 본다.
더우기 국회의 협조와 지원없는 대통령이 할 수있는 것은 거의 없다. 안철수 대통령이
탄생하는 순간 국가와 국민에게는 큰 불행이 시작될 것으로 본다
문재인 후보는 과연 친노 이미지를 넘을 수 있을까? 이또한 쉬운 문제가 아니라 본다.
친노 이미지중 두드러진 것 중 하나는 확실하게 '내 편과 네 편'을 가른 것이었다.
현재 민주당과 문재인 캠프의 인적구성과 이승만.박정희 대통령 묘역도 참배하지 않는
후보 개인을 봐도 예견되는 일이다.
그리고 윤여준씨는 차기 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로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널리 인재를 구하고 국민통합이 중요하다' 하였다. 이런 측면에서도 역시 대통령감은
박근혜 후보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