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발발 시 시골 초등학교 교사의 지혜로운 행동으로 국군이 처음으로 전투에서 혁혁한 승리를 했다는 이야기를 적어 볼까합니다.
당시 주인공은 충주시 신니면 동락초등학교 교사로 갓 부임한 김재옥 여교사로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고 10여일이 경과한 7월 6일 학교운동장에 북한군이 많은 무기와 장비를 집결시키는 것을 목격하고, 순간 기지를 발휘해 “국군이 차를 타고 다 도망갔다”고 북한군을 안심시킨 후 무작정 국군을 찾아 헤매다 인근 가엽산에 매복 중이던 국군 6사단 7연대를 극적으로 만나 북한군의 동태를 제보하여 2186명 사살, 132명을 생포하는 대승을 거두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하네요.
안타깝게도 주인공은 1963년 강원도 인제 군부대 관사에서 잠을 자다가 일가족이 정신착란 고재봉 도끼 살인사건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그동안 김 교사의 이런 헌신적인 공로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묻혀오다가 이번에 사단법인 한배달회 김재옥선생기념회와 육군의 노력으로 10월 1일 국군의 날 정부 보국훈장 삼일장을 수여, 추서 받게 되었다합니다.
다시 한 번 김 교사의 투철한 반공의식과 애국심에 찬사와 보국훈장을 추서 받는 유가족에게 따뜻한 격려와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