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1년의 미니 재보선은 별 주목을 받지 못한다.
더구나 재보선지역구 4곳 중 강화를 제외한 관악 성남 광주 3곳은 야당 본거지,
새누리당은 기대조차 어려운 형편이므로 보수 세력에는 이슈가 될 게 없다.
헌데 변희재가 관악에 출마함으로서 재보선판 전체가 뜨거워지게 생겼다.
변희재는 출마자체로서 이미 상당한 역할을 한 셈이다.
이로서 성남 정도는 오히려 보수에 도움 될 수도.
보아하니 변희재는
새누리와는 오신환 후보를 돕는 오세훈과도 싸워야하고,
새민련과는 정태완 후보의 막후 보스 이해찬과도 싸워야하고,
통진당과는 이상규의 배후 이정희 이석기 세력과 결전해야한다.
정의당 심상정과도, 무소속출마가 예상되는 김희철과도 싸워야하고.
그야말로 오관참장의 관운장 무공을 발휘해야 하는 고단한 전장이다.
변희재는 미니 지역재보선을 전국적인 이슈로 만들 능력자임이 분명하므로,
사면초가 좌충우돌이 불가피한 힘든 전장이지만 그래서 재미있는 선거가 된다.
국가적 가치와 방향에 무기력한 새누리당에는 경각심을 일으키는 장으로,
무작정 정쟁에만 몰두하는 새민련의 허위를 고발 규탄하는 장으로,
재기를 도모하는 통진당 잔당들의 토벌 장으로...
보수분열? 그건 별 걱정할 것 없다.
보수가 단일화하면 좌파도 단일화할 것이므로 오히려 불리한 선거판이고,
새누리당은 이미 과반수이상을 확보하고도 새민련에 끌려 다니는 처지인데 뭘.
오히려 정치입문하면서 여야의 두 거물 오세훈 이해찬을 동시에 상대하는 게,
변희재에게는 승패를 떠나 보람 있는 일이고 전국적인 이슈를 만들 수 있다.
그렇게 해서 강한 자가 살아남으면 각자는 그것으로 임무를 다했다.
무엇보다 새누리당에 종북좌파 공격을 불가피하게 만든 건 큰 소득이다.
애국깃발 하나 들고 무림고수경연장에 단신으로 뛰어든 변희재의 무공이 기대된다.
종북숙주당 새민련과 어깨동무해온 새누리당도 이로서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