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광장(논객방)
나라위해 한몸 던진 마즈막 가시는길,.* 부-디 편히 잠드시길...*
 김루디아 칼럼니스트
 2018-07-28 14:59:38  |   조회: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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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영전에 이 시 한수를 바칩니다....
.


보석같이 살다가 보석같이 떠나버린 우리의 보수의 보배 정미홍열사의 영전에 이 시한수를 바칩니다.


그대의마즈막 가는길에 7월과 함깨 싱그러운 청포도가 익어가는 이 7월달에, 우러 보수의 아이콘, 7월의 끝자락에 이육사의 *청포도* 시 한수를 바칩니다.......사쁜히 지레밟고 가시옵소서.........


***청 포 도***


내 고장 칠월(7월) 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 단 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靑袍)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이 육사 지음


2018년 7월 28일 고인의 영전에.....
2018-07-28 14:5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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