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학사 연구원(샐러리맨 연구원)이었던 2002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 다나카 고이치에 관하여
 크리스천(3일후 주일)_
 2018-05-17 13:49:09  |   조회: 2596
첨부파일 : -
학사 연구원 얘기가 나오니 2002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학사출신(도호쿠대학 전기공학과)의 기업 연구원(샐러리맨 연구원) 다나카 고이치가 생각나는군요. 2002년 10월 당시 교토에 있는 시마즈 제작소(1875년에 회사를 창립,143년의 역사를 가진 중견기업,종업원 9900 여명) 라이프 사이언스 연구소의 주임연구원 다나카(만년 주임)가 2002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만 43세)였죠.

1983년 4월 다나카는 지도교수의 추천을 받아서 시마즈 제작소에 입사했는데 시마즈 제작소가 창업 이후 내건 사시(社是)는 '과학기술로 사회에 공헌한다'이고 경영 이념은 '사람과 지구의 건강에 대한 소망을 실현한다'는 것이었죠. 중앙연구소에서 다나카에게 맨 처음 주어진 일은 전공인 전기공학이 아니라 화학 연구와 관련된 것이었죠. 단백질 질량 분석 장치 개발을 하게 되었으며 매트릭스 지원 레이저 이온화법(MALDI:Matrix-Assisted Laser Desorption Ionization) 즉 말디(MALDI) 개발에 성공해서 1980년대에는 불가능하다던 생체 고분자(단백질) 분자량을 1987년에 세계 최초로 측정하는데 성공했죠. 출처는 책<멋지다 다나카>입니다. 다나카에 대한 책들은 많이 있는데 예를 들면 다나카가 직접 쓴 자서전인 책<일의 즐거움>,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책<작업복을 입고 노벨상을 탄 아저씨>, 책<다나카 고이치, 자신을 경영하는 생각의 기술>등등이 있죠.

1985년 2월, MALDI(말디)를 개발할 때 아세톤과 코발트를 혼합하려고 하다가 실수로 글리세린과 코발트 미세분말을 혼합했는데 아까워서 버리지 않고 이 완충제를 비타민 B12에 섞어 질소(N2) 레이저 광선을 쐬어 보았는데 미세 분말인 코발트가 레이저를 흡수하여 글리세린의 양과 코발트 분말의 양이 가장 최적의 상태가 된 지점에서 커다란 단백질이 이온화하여 분리되었죠. 계측기에 이제까지 본 적이 없는 신호가 나타났죠. 세기의 대발견은 이렇게 이루어진 것이죠.

1987년 중국-일본 연합 질량 분석 토론회에서 오사카 대학의 고(故) 마쓰오 다케키요 교수가 다나카에게 연구 결과를 영문 학회지에 하루빨리 투고하라고 해서 논문을 발표했고 결국 인정을 받게 되었죠. 다나카는 논문 제목<레이저 이온화 비행 시간형 질량 분석계에 의한 분자량 10만까지의 단백질과 폴리머 분석>이라는 영어 논문을 <<라피드 커뮤니케이션 인 매스 스펙트로메트리Rapid Communication in Mass Spectrometry>>라는 잡지에 투고했죠. 다나카는 동료 4명과의 팀워크로 공동논문을 쓸 수 있었다고 말했죠.

보충) 다나카는 논문<레이저 이온화 비행시간형 질량 분석계에 의한 분자량 10만까지의 단백질과 폴리머 분석>이라는 영어논문을 <<라피드 커뮤니케이션 인 매스 스펙트로메트리Rapid Communication in Mass Spectrometry>>잡지에 투고했는데 1987년 6월쯤?이었고 한편 경쟁관계에 있던 독일 뮌스터 대학의 미하엘 카라스 교수와 프란츠 힐렌캄프 교수는 공동명의로 논문<분자량 1만이 넘는 단백질의 레이저 이온화>라는 논문을 <<애널리티컬 케미스트리Analytical Chemistry>>지에 투고했는데 다나카보다 약 1달이 빠른 1987년 5월쯤?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발견의 선취권은 논문투고일로 결정되므로 카라스 교수와 힐렌캄프 교수가 다나카보다 먼저 발견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들 교수는 다나카가 작년 1986년에 영어로 발표한 것을 참고했다고 양심있는 과학자의 윤리를 지켰다.

노벨상은 최초의 돌파(break through) 즉 최초의 발견자에게 주는데 다나카는 당시 1980년대 당시의 화학자들이 단백질의 질량을 측정할 수 없다고 한 것을 뒤집고 세계 최초로 단백질의 질량을 측정하는데 성공했던 것이다.

일본에서 열린 질량분석학회에서 다나카는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한다. 이때 레이저 이온화 질량 분석계의 권위자인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의 로버트 코터 교수가 초대되었는데 그는 강연에서 이렇게 말했다. "레이저 이온화 질량 분석법은 고속 중성자 원자충격법이나 플라즈마 디솝션 법과 마찬가지로 분자량이 높은 물질을 결코 검출하지 못할 것이다." 라고 말했는데 다나카가 단백질 질량 수가 10만 정도까지 나타난 데이터를 내보였는데 놀랐다고 한다.

다나카가 포스터옆에 있는 것을 코터 교수가 사진으로 찍어줬다고 한다.
2018-05-17 13:49:09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작성자 첨부 날짜 조회
공지 [공지] 뉴스타운 자유게시판 이용 안내 (1)HOT 뉴스타운 - 2012-06-06 195752
2977 대중가요 잘못된 가사와 아쉬운 가사 지적HOT 대중가요 - 2023-05-17 443
2976 불결한 마스크 - 국가는 전국민 마스크 강제로 벗겨라HOT 펌글 - 2023-05-15 393
2975 한국대통령 ---> 5명이 결정한다HOT 대선분석 - 2023-05-05 610
2974 [국민폭동] 3가지 전국민 폭동을 조심하라HOT 펌글 - 2023-05-05 557
2973 안양역앞 괴물이 사라진 이유 ?HOT 도시미관 - 2023-05-05 374
2972 (트럼프 발언) 우크라 전쟁 하루만에 끝낼수 있다HOT 뉴스보도 - 2023-05-04 355
2971 경남지사, 외국인 노동자 이민정책 과감히 수용 제안HOT 인터뷰 - 2023-05-04 339
2970 [충격보고서] 마스크 방어율은 과연 몇%나 존재할까 ?HOT (펌) - 2023-05-04 314
2969 [대통령 영부인] 공적업무 폐지하라 !!HOT 펌글 - 2023-04-29 397
2968 전세사기 - 한가지 핵심HOT 펌글 - 2023-04-29 380
2967 [KBS 수신료] 엄청난 충격발언 !!HOT 시청자 - 2023-04-22 299
2966 [마약범죄-전세사기] 국가가 범인이다HOT 펌글 - 2023-04-22 427
2965 [마약범죄-서민범죄] 민간에게 수사권 위탁하라 !!HOT 시민제안 - 2023-04-19 408
2964 (엠폭스 전염병) - 전염병 장난질 계속되나 ?HOT 펌글 - 2023-04-18 513
2963 [보고서] 윤석열 정부는 서민개혁 1순위인가 ?HOT 쓴소리 - 2023-04-18 335
2962 [윤석열+안철수] 연금개혁 못하면 정계 떠나라HOT 연금개혁 - 2023-04-17 364
2961 [내년총선-부정선거] 엄청난 충격발언 !!HOT 수개표 - 2023-04-16 373
2960 [내년총선-군소정당] 엄청난 충격발언 !!HOT 펌글 - 2023-04-16 316
2959 군소정당 - 내년총선 보이콧 하라HOT 총선22 - 2023-04-16 321
2958 [펌글] 대한민국 개 1억마리 시대가 열린다HOT 펌글 - 2023-04-16 351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