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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심판 공방 가열…“조속 인용” vs “반헌법적 행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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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2-0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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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치권은 헌재의 탄핵심판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야권은 조속한 탄핵 결정을 재차 촉구했는데, 압박 강도에서는 당 별로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새누리당은 탄핵인용을 압박하는 건 반헌법적 행태라며 헌재 흔들기를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탄핵 위기론'에 불을 지핀 민주당은 헌재의 조기 탄핵 인용을 거듭 촉구하며 대응 강도를 높였습니다.

모레(11일) 열리는 탄핵 촉구 촛불집회에도 당 차원에서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압도적 탄핵 가결을 주도했던 민주당이 반드시 탄핵을 완수하겠다라는 비상한 각오로 결의 다시 모아야 할 때 같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도 이정미 재판관의 퇴임 전까지 탄핵이 결정되지 않으면 정국이 아주 혼미해질 것이라며 가세했습니다.

국민의당도 조속한 탄핵 결정의 필요성을 언급했지만, 원칙을 강조하며, 우회했습니다.

<녹취> 주승용(국민의당 원내대표) : "청와대의 지연 전략과 꼼수에 흔들리지 말고 소신껏 심판과 수사에 임해 주시길 바랍니다."

안철수 전 대표는 탄핵 절차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정치권이 헌재를 압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새누리당은 야당의 헌법재판소 흔들기가 도를 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헌재 결정 내용과 시점까지 정해놓고 촛불 민심을 선동하는, '반헌법적 행태'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정우택(새누리당 원내대표) : "헌재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현저히 해칠 수 있는 대단히 중대한 문제입니다. 압박을 넘어 협박과 공갈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당원권 정지중인 친박계 윤상현 의원은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토론회를 국회에서 열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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